네이버가 로보틱스와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전문 기업에 자금을 투입하고 사업과 연계할 피지컬 AI 스타트업 발굴을 본격화하고 있다.
1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D2SF는 최근 미국 AI 로봇기술 기업인 서머로보틱스에 투자했다. 실리콘밸리에 본사가 있는 서머로보틱스는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비전 센서를 새로운 방식으로 구현한 기업이다. 카메라 중심의 기존 로봇 센서와 달리 마이크로초 단위로 빛 반응을 감지하는 레이저 이벤터 센서를 활용한다. 박용정 네이버 D2SF 북미투자총괄은 “로봇이 현실의 물리 세계를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을 구현했다”며 “로봇 제조 현장의 고속 공정 작업을 혁신하고 있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서머로보틱스의 솔루션을 활용하면 동적이고 정형화되지 않은 환경에서도 로봇을 제어할 수 있다. 마이클 전 서머로보틱스 투자담당은 “네이버가 투자자로 참여한 만큼 한국 시장과의 전략적 연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네이버는 로보틱스 기술 개발과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의 올해 상반기 특허 72건 중 24건이 로봇과 로봇 제어 기술 관련 특허다. 네이버는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루키를 비롯해 양팔 로봇 엠비덱스, 운송로봇 세로·가로 등을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는 피지컬 AI 분야에서 신규 투자할 스타트업 공개 모집을 시작했다. 하드웨어부터 인텔리전스, 애플리케이션까지 피지컬 AI 전 밸류체인에 걸쳐 투자를 검토 중이다. 네이버는 로봇 안전성을 AI로 예측하는 세이프틱스,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 클로봇 등에도 투자했다. 첨단 기술 사업화를 위해 최근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도 만들었다. 선행 기술 연구를 담당하는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조직 수장을 맡았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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