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관해 ‘불가피하다’고 할 만한 것은 거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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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M의 존속과 도입의 불가피성은 다름. 기술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 쓰지 않는 사람이 경쟁에서 압도당하므로 모두가 도입해야 한다는 결론은 나오지 않음 기술 도입이 불가피하려면 대체 수단에 견줄 품질, 사회적으로 필요한 작업, 압도적인 성능 우위, 비사용자가 그 효과를 상쇄하기 어렵다는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함 LLM은 일부 평범한 지식 노동을 대체할 수 있지만, 품질 확보에 필요한 인간의 지시와 검증 때문에 생산량 증가가 제한되며 도입을 강제할 만큼 압도적인 우위는 보이지 않음 화학무기와의 비교에서 보듯, 강력해 보이는 기술도 사용 맥락과 대응 수단에 따라 효용이 달라짐. LLM 역시 특정 경쟁이나 악용에는 유용해도 수준 높은 업무 전반을 지배하는 기술은 아닐 수 있음 향후 확산은 성능만이 아니라 규제, 경제적 조건, 사회적 반감과 피해를 상쇄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음. LLM이 남아 있다는 것과 지금 모두가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별개임 기술의 존속과 도입의 불가피성 “AI는 불가피하니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은 기술이 계속 존재할 것이라는 예상과 인간이 사고를 기계에 넘겨야 한다는 결론을 묶어 추가적인 판단을 차단함 어떤 기술이 개발되고 사회에 채택될지는 미리 알 수 없으므로, 실용적인 핵융합 발전 같은 기술의 등장을 불가피하다고 단정할 수 없음 이미 널리 쓰이는 기술을 사후적으로 불가피했다고 부르는 것도 한계가 있음 iPhone과 대략 비슷한 기술은 등장했을 수 있지만, 실제와 같은 형태여야 했는지는 알 수 없으며 전혀 다른 모습도 가능했음 모든 기술은 조건에 달려 있다는 말만으로 논의를 끝낼 수는 없음 총기처럼 일단 등장하면 독립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직접 사용하거나 다른 사람이 대신 사용해 주어야 하는 기술도 있기 때문임 불가피성을 결정하는 사회적 조건과 네 가지 기준 기술의 불가피성은 기술 자체뿐 아니라 사회적 환경에 달려 있음 메소아메리카 문명은 바퀴를 알았지만, 밀림과 도로망 부재 속에서는 효용이 작아 주로 수운과 짐 운반 동물에 의존하고 바퀴는 대체로 어린이 장난감에 사용했음 유럽의 높고 얇은 성벽은 대포로 비교적 쉽게 무너뜨릴 수 있었지만, 중국에서 흔했던 석재 외벽과 다짐 흙 중심의 성벽은 돌파에 더 오랜 시간이 필요했음 같은 기술도 문화권에 따라 필수적이거나, 무용하거나, 유용하되 선택적일 수 있음 특정 사회에서 도입을 불가피하다고 보려면 다음 네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함 같은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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