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zon Web Services - 4년 그리고 퇴장
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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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WS에서의 4년은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협력하려던 역할로 시작했지만, 조직 변화와 해고 속에서 안도감 섞인 퇴사로 끝남
- Amazon의 대체 가능한 인력 관점은 물류센터 운영에는 맞을 수 있어도, 시간이 쌓여야 하는 IT 조직 지식과는 잘 맞지 않음
- AWS의 초점은 고객 문제를 푸는 S3·EC2·RDS 같은 인프라보다 GenAI로 급격히 옮겨갔고, 인간의 관심과 준비 과정은 뒤로 밀림
- 정지된 10년 된 AWS 계정의 복구는 작은 매출보다 한 사용자를 사람으로 대하는 일이었지만, 고위 경영진의 관심은 크지 않았음
- 잇단 해고와 건강 악화 속에서도 AWS에는 좋은 사람이 남아 있으나, 오픈소스가 사용자에게 통제권을 돌려준다는 의미가 더 커짐
AWS에서의 변화와 퇴사 배경
- 2022년에 합류한 AWS는 4년 사이 크게 바뀌었고, 퇴사는 해고였지만 안도감으로 받아들여짐
- 지난 1년 동안 AWS가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더 잘 협력하도록 노력했지만, 잦은 조직 변화와 Generative AI 집중 가속화로 업무 만족도가 크게 낮아짐
- 합류 당시 David Nalley가 이끌던 OSSM(Open Source Strategy and Marketing)은 AWS를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더 나은 구성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음
- David Nalley가 AWS Developer Experience 조직 전체를 맡도록 승진한 뒤 OSSM과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은 거의 사라졌고, 실질적인 “David Time”도 0에 가까워짐
- 공식 역할은 AWS와 상업적 오픈소스 회사 고객 사이의 연락 담당이었지만, 실제로는 거대한 기업에 사람의 얼굴을 부여하는 일에 가까웠음
“대체 가능한” 인력 관점과 IT 조직의 한계
- Amazon은 직원을 거의 대부분 대체 가능(fungible) 한 존재로 보는 독특한 관점을 갖고 있음
- Fungible은 기본적으로 “대체 가능”을 뜻하며, NFT를 통해 널리 접한 표현임
- Amazon의 대형 리테일 사업은 상대적으로 건강하고 지능이 있는 사람을 몇 주 안에 생산적인 물류센터 직원으로 만드는 프로세스 위에 구축됨
- 이 접근은 배송 비즈니스에는 맞을 수 있지만, 정보기술 분야에서는 성공에 필요한 조직 지식이 시간이 지나며 축적되어야 하므로 잘 맞지 않음
- 대체 가능성에 대한 믿음은 필요한 기술을 가진 사람과 Amazon에서 일하려는 사람이 무한히 존재한다는 가정에 기대고 있음
- David Nalley는 면접 과정에서 필자를 “non-fungible”이라고 불렀고, 이 표현은 자부심을 느끼게 했음
GenAI 집중과 고객 중심성의 약화
- 지난해 AWS의 초점은 완전히, 거의 절박할 정도로 GenAI로 이동함
- 내부에서는 가능한 한 AI를 많이 쓰라는 요구가 시작됐고, “AI로 이메일을 요약한다”거나 “프롬프트 하나로 콘퍼런스 발표 자료를 만들었다”는 식의 사용이 등장함
- 이메일 요약보다 더 나은 이메일을 쓰는 편이 낫고, 발표는 하고 싶지만 준비 작업은 하고 싶지 않은 태도는 발표를 대하는 방식과 맞지 않음
- 현대 경제에서 가장 가치 있는 상품은 관심(attention) 이며, 콘퍼런스 발표는 상당한 시간을 들여 만드는 작업으로 여겨짐
- 한때 발표 슬라이드에는 알아볼 수 없는 글자나 오탈자가 많은 AI 생성 이미지가 그대로 들어가기도 했고, “충분히 괜찮음”은 고객 집착(customer obsession)이 아님
- AWS의 GenAI 전환은 진짜 고객 요구에서 거꾸로 출발하기보다, 가능한 한 많은 것을 빠르게 만들어 세상에 던지고 반응을 보는 방향에 가까워 보임
- AI가 만들고 AI가 소비하는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과정의 중심에 있던 인간이 사라지고 있음
- AWS가 처음 실용적인 클라우드를 세상에 내놓았을 때의 강점은 명확했음
- 1990년대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구현하려면 필요한 컴퓨팅 파워를 먼저 추정해야 했음
- Sun Microsystems나 Dell 같은 회사에서 하드웨어를 주문하면 배송까지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릴 수 있었음
- 이후 랙 장착, 전원 연결, 프로비저닝이 필요했고, 과소 산정하면 곤란해지고 과대 산정하면 비판받는 구조였음
- AWS는 S3, EC2, RDS 같은 서비스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표준을 만듦
- 최근 re:Invent에서는 이런 도구에 대한 세션을 찾기 어렵고, 찾더라도 발표의 중심은 여전히 AI가 차지함
- 개인 목표였던 “오픈소스 워크로드를 실행할 기본 선택지로 AWS를 만들기”도, “vibe code”로 같은 기능을 만들고 라이선스를 우회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의미가 흔들림
- AWS의 고객 초점은 안정적이고 풍부한 기능의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인프라 담당자를 설득하는 것에서, GenAI가 그들을 더 이상 필요 없게 만들 수 있다는 약속 위의 더 추상적인 층으로 이동함
- 이 변화는 그런 사람들을 다시 대체 가능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이어짐
계정 복구 경험과 내부 반응
- 지난해 가장 자랑스러운 성과는 정지된 AWS 계정을 복구한 일이었음
- 회사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은 작았고 해당 고객도 큰 지출자는 아니었지만, 그는 AWS를 성공하게 만든 유형의 사용자 중 하나였음
- 북아프리카의 한 사용자는 10년 된 AWS 환경이 거의 예고 없이 닫혔고, 구제 수단도 없었으며, 데이터가 삭제됐다는 안내까지 받았다고 공개함
- 데이터가 실제로 사라졌다면 복구는 불가능했겠지만, 같은 일을 다른 사람이 겪지 않도록 경험을 최대한 파악하는 일도 중요했음
- 계정 번호로만 보이던 사용자를 한 사람으로 이해하는 과정에서, 그가 AWS 계정 상실 외에도 여러 문제를 겪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됨
- 결국 리소스를 복구할 수 있었고, 실제 작업은 적절한 지원팀에 연결된 뒤 지원팀이 수행함
- 해당 사용자는 복구 이후 후속 글을 썼지만, 핵심은 이런 일이 애초에 발생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데 있었음
- 사건이 닫힌 뒤 고위 경영진은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여러 Amazon 직원들은 Slack으로 감사를 전했고 일부는 회사에 대한 믿음이 되살아났다고 표현함
- 리더십이 이 일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듯한 태도는 특히 힘든 부분이었음
해고, 건강 악화, 오픈소스로의 회귀
- 지난해 10월 대규모 해고는 가까이 일하던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1월 대규모 해고는 훨씬 심각했고 AWS에서 사귄 여러 친구들이 구직자가 됨
- 스트레스는 건강에도 영향을 미쳤고, 4년 동안 체중이 거의 30파운드 늘었으며, 그중 최근 1년 동안 10파운드가 추가됨
- 혈압계에서는 계속 새로운 최고치가 나왔고, 수면이 심하게 깨져 몇 주 동안 제대로 잔 밤이 없었음
- AWS에는 여전히 훌륭한 사람들이 많지만, 인력 감축과 더 나은 회사로 떠나는 사람들이 이어지면 그 상태가 얼마나 유지될 수 있을지 불확실함
- Cory Doctorow의 “reverse centaurs”는 Amazon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적어도 약간의 부끄러움을 느끼게 할 만한 글이었음
- AWS가 잘하는 점 중 하나는 #actual-aws-memes라는 Slack 채널을 허용하는 것임
- 이 채널은 강하게 관리되지만, AWS 생활에 대한 밈을 올리며 스트레스를 푸는 공간임
- 마지막 주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밈을 올림
- 해당 밈 때문에 해고됐다고 보지는 않으며, AWS에서 4년 동안 비윤리적이거나 불법이라고 느낀 일을 하라는 요구를 받은 적은 없음
- 다만 미국과 전 세계에는 법을 따르는 것이 선택 사항처럼 되는 수준이 존재하는 듯함
- AWS에서의 미래가 불확실했기 때문에 강제로 떠나게 된 일은 오히려 안도감을 줌
- 올해 GrafanaCon 참석 이후 오픈소스 뿌리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커짐
- 오픈소스는 기술적 힘과 통제를 벤더가 아니라 사용자 손에 두는 것과 관련되어 있음
- 최첨단 모델이 모두 API로만 접근 가능한 GenAI 환경에서 오픈소스의 의미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불확실함
- 로컬에서 모델을 실행하고 싶더라도 필요한 하드웨어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도 문제로 남음
- AI의 세계에서 인간으로 일한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가 마지막 질문으로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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