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나 혼자 산다'가 박나래의 링거 발언이 담긴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지난 9일 MBC '나 혼자 산다' 유튜브 공식 채널은 '8시간 김장하고 링거 예약한 박나래X정재형'이란 제목의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유튜브 채널 MBC entertainment 측도 '링거 예약하는 박나래x정재형? 장시간 김장에 후둘거리는 다리"란 제목의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방송인 박나래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나 혼자 산다'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나혼자산다'에서 박나래가 김장을 하고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해당 영상은 지난 2024년 12월 13일 방송분 영상으로, 박나래가 정재형과 함께 김장하는 모습이 담겼다. 박나래에게 김장을 배우겠다고 찾아온 정재형은 장시간 김장을 하며 힘들어 했고, 박나래를 향해 "내일 링거 예약할 때 나도 해야 된다"고 했다. 박나래는 "오빠 링거 같이 예약"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자막으로도 표기됐다.
방송 당시 웃음을 선사한 장면이었지만, 현재 박나래가 불법 의료 의혹을 받으면서 '링거 발언'이 재조명 되자 비공개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박나래는 최근 의료 면허가 없는 것으로 보이는 '주사이모'에게 링거 투여를 받았다며 불법 의료 의혹에 휩싸였다. 박나래는 "면허가 있는 의사에게 영양제를 맞은 것"이라 반박했고, A씨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의사 가운을 입은 사진을 올리며 "내몽고라는 곳을 오가며 힘들게 공부했고,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외국, 내국인 최초 최연소 교수를 역임했다"고 주장했다.
의사 단체의 반발은 거셌다.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이하 공의모)가 "A씨는 불법 의료행위를 부인하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교수로 역임했다'고 주장했지만 확인 결과 '포강의과대학'이라는 의과대학은 존재하지 않았다"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 의사회장은 박나래에게 링거를 주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른바 '주사 이모' 이 모 씨를 의료법, 약사법 위반 및 사기죄 등의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회장은 또 박나래도 방조한 의혹이 있다며 공동정범으로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다.
박나래는 논란이 일어난 지 약 나흘 만에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박나래는 자신의 SNS에 "매니저와 나 사이 오해와 불신은 풀 수 있었지만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MBC '나 혼자 산다' 측은 "제작진은 이번 사안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았으며, 사실관계 확인을 포함한 내부 논의를 신중히 이어왔다"라며 "사안의 엄중함과 박나래 씨의 활동 중단 의사를 고려하여, 제작진은 박나래 씨의 '나 혼자 산다' 출연을 중단키로 결정했다"라고 박나래의 출연 중단 소식을 전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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