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메타코미디' 이창호가 뮤지컬 '비틀쥬스' 코미디 각색가로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1일 오전 서울 강남 앨리아나 호텔에서 진행된 뮤지컬 '비틀쥬스' 기자간담회에서 심설인 협력 연출은 "팀 버튼 감독의 미학과 2025년 동시대의 코미디를 어떻게 매치할까 고민을 하다가 이창호 님을 섭외했다"면서 "작년 연말에 연락드렸고 6개월 정도 함께 하면서 많이 싸우고 화해하면서 재밌는 부분을 많이 찾았다. 좀 더 발랄하고 대담한 코미디를 찾으려 했다"고 이창호를 코미디 각색가로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뮤지컬 '비틀쥬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한국 협력 연출 심설인, 번역 김수빈, 코미디 각색 이창호, 비틀쥬스 역의 김준수, 정원영, 정성화 [사진=김양수 기자]
뮤지컬 '비틀쥬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한국 협력 연출 심설인, 번역 김수빈, 코미디 각색 이창호, 비틀쥬스 역의 김준수, 정원영, 정성화, 리디아 역의 홍나현, 장민제 [사진=김양수 기자]김수빈 번역가는 이창호와 함께 하며 달라진 매운맛을 전했다. 김수빈은 "지난 시즌과 달리 크리에이터들이 '너희 레시피로 색깔을 펼쳐보라'고 많이 열어주셨다"면서 "관람등급이 8세에서 중학생 관람가로 변화하며 요리 재료도 많이 늘었다. 순한 맛에서 마라맛, 후추, 고춧가루가 더해졌고, 이창호는 일반 요리도구가 아닌 작두, 쌍절곤으로 요리를 한다. 덕부에 상상 못한 재밌는 맛이 나온다. 굉장히 새로운 맛을 기대해달라"고 확실히 달라진 변화를 예고했다.
코미디 각색에 첫 도전한 이창호는 "일단 컨텐츠로 뮤지컬을 접할 때와 직접 찾아오니 느낌이 다르더라. 하이엔드 명품시계를 보는 기분이었다. 각자 자리에서 태엽처럼 맞물리는 와중에 내가 조금의 작은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감사하겠다 생각했다"면서 "미국식 코미디를 한국식으로 어떻게 바꿀지 고민했고, 배우마다 다른 대본이 있다. 보는 회차마다 다른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달라"고 요청했다.
팀 버튼의 동명 영화(1988)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비틀쥬스'는 갓 유령이 된 부부가 자신들의 집에 이사 온 낯선 가족을 내쫓기 위해 이승과 저승 사이에 갇혀 있는 '비틀쥬스'와 손을 잡고 벌이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다룬다.
비틀쥬스 역에 정성화, 정원영, 김준수, 리디아 역에 홍나현, 장민제, 바바라 역에 박혜미, 나하나 등이 출연한다.
12월16일부터 2026년 3월22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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