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엔드 개발자입니다. 사이드로 트레이딩 봇을 만들다 백테스트에서 +243%짜리 환상을 봤는데, 검증해보니 전체 기간 중 이틀이 수익의 87%를 만든 신기루였습니다. 그 뒤로 "가설에는 반증조건부터"가 습관이 됐고, 이번엔 그 습관으로 소개팅앱을 만들고 있습니다.
somewhere(썸웨어) — 프로필 피드가 없습니다. 대신 "이번 주 금요일 저녁 · 성수 · 술 한잔" 같은 약속만 올라오고, 날짜가 지나면 게시물이 사라집니다. 유령 프로필이 정의상 존재할 수 없는 구조가 목표입니다. 신청하려면 상대가 정한 질문에 답해야 하고(노크), 결승선은 채팅이 아니라 실제 만남입니다. 기존 앱들이 사용자가 제일 아쉬운 순간(매칭 직전)에 과금하는 구조가 싫어서, 매일 무료로 완주할 수 있게 설계했습니다.
만료형 구조의 약점은 초기 유동성입니다 — 오픈 초반엔 약속 게시물이 0건인 날도 있을 테니까요. 그래서 약속 글감을 시드하는 파이프라인을 만들었습니다:
- 크론이 공공 데이터(KOPIS 공연, KOBIS 박스오피스, 서울문화행사)를 수집·정규화해 이벤트 팩트 테이블에 적재합니다.
- LLM은 이 팩트를 읽어 선별·카피라이팅·태깅만 합니다. 제목·기간·장소·가격 같은 팩트는 API 응답 매핑으로만 생성되고 LLM이 건드릴 수 없게 잘라놨습니다 — 있지도 않은 공연으로 약속이 잡히는 사고를 프롬프트가 아니라 구조로 봉쇄한 겁니다.
- 유저가 큐레이션된 약속 카드를 "떠가면" 자기 약속으로 복사되고, 어떤 카드가 실제 약속·노크로 이어졌는지가 카운터로 쌓여 다음 큐레이션에 되먹임됩니다.
접는 조건은 미리 정해놨습니다:
- 여성 게시 의향 10% 미만 → 구조 변경
- 문열림→약속확정 전환 20% 미만 → 중단
지금은 사전등록으로 첫 실측 중이고, 유입 채널별로 태깅해서 전환을 보고 있습니다.
스택: Spring Boot 3 + React Native(Expo), 1인 개발.
피드백 받고 싶은 것:
- 랜딩만 보고 컨셉이 이해되는지
- "여성 먼저 오픈" 콜드스타트 전략이 신뢰로 읽히는지, 거부감으로 읽히는지
- 시드 템플릿으로 초기 유동성을 버티는 접근이 투사이드 마켓 콜드스타트 해법으로 충분한지 — 겪어보신 분들 의견이 특히 궁금합니다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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