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 가격이 급등하고 있지만 업계의 설명을 신뢰하기 어렵다

1 week ago 8

  • 2025년 전 세계 DRAM 가격이 폭등하며, 업계는 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을 주요 원인으로 제시
  • DDR5 메모리 모듈 가격은 1년 전보다 171.8% 상승, 일부 제품은 4배 이상 인상된 사례도 존재
  • 삼성·SK하이닉스·Micron 등 소수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며, HBM 생산 전환으로 일반 DRAM 공급이 제한
  • 과거 가격 담합 전력이 있었던 만큼, 이번 상승에도 공급 제한을 통한 이익 극대화 의혹이 제기
  • AI 수요와 기업의 이익 추구가 맞물리며 2026년 이후까지 공급난 지속 가능성이 높음

전 세계 메모리 가격 급등

  • 2025년 들어 서버 및 PC용 DRAM 계약가격이 급등하며, 소매 시장에도 영향 확산
    • 예: 32GB Corsair DDR5(6000MHz) 제품이 110달러에서 442달러로 상승
    • 일본 등 일부 지역에서는 RAM·HDD·SSD 구매 제한 조치 발생
  • NAND 플래시 및 HDD 가격도 동반 상승, 주요 클라우드 기업은 이전 분기 대비 최대 50% 인상된 가격에 구매
    • 일부 기업은 주문량의 70%만 납품받는 상황
  • DDR4 생산 중단으로 구형 메모리 가격도 상승, 삼성·SK하이닉스·Micron이 생산 연장 중이나 공급량은 제한적
  • PC OEM·시스템 통합업체가 재고 확보를 위해 패닉바잉에 나섰으며, Asus는 2개월치 재고만 보유
  • Raspberry Pi는 메모리 가격 120% 상승으로 4GB·8GB 모델 가격을 각각 5달러·10달러 인상
  • 데이터센터용 DRAM 가격 인상으로 AI 서버 비용이 10~25% 상승 가능성 제기
    • HDD 공급 부족으로 SSD 대체 사용 증가, NAND 플래시 수요도 급등

AI 수요가 공식 원인으로 제시됨

  • 업계는 AI와 클라우드 수요 폭증공급 제약을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설명
  • OpenAI의 “Stargate” 프로젝트는 삼성·SK하이닉스와 월 90만장 웨이퍼 계약, 이는 전 세계 DRAM 생산량의 40% 수준
  • Micron은 2026년까지 HBM 생산량 대부분 선판매, 삼성 V9 NAND도 출시 전부터 예약 포화
  • DRAM 시장은 삼성·SK하이닉스·Micron 3사가 지배, 2022년 경기 침체기 이후 생산·투자 축소로 공급 회복 지연
  • HBM 전환으로 일반 DRAM 생산 감소, 수익성 높은 제품 우선 생산 구조 형성
  • DDR4 생산 공백은 일부 중국 업체(CXMT, Jinhua)가 보완 중이나 시장 영향은 제한적

과거 DRAM 가격 담합 사례

  • 1998~2002년 삼성·SK하이닉스·Micron 등 주요 제조사가 가격 담합 유죄 판결, 수억 달러 벌금 부과
  • 2016~2018년 가격 급등기에도 공급 제한을 통한 담합 의혹으로 집단소송 제기, 그러나 항소심에서 기각
  • 이러한 전력으로 인해 현재의 가격 상승에 대한 의심 지속, 업계의 묵시적 협조 가능성 제기
  • 세 기업 모두 HBM 등 고수익 제품 집중, DDR4 감산, 표준 DRAM 증산 지연 등 유사한 전략 유지
  • Micron의 뉴욕·아이다호 신규 팹 건설2~3년 지연, 대신 HBM 생산시설 확충에 집중

시장 구조와 이익 집중

  • 세 주요 기업이 동시에 생산 억제 및 고수익 제품 집중 전략을 취하며 가격 안정화(고가 유지) 효과 발생
  • 경쟁사 간 가격 인하 경쟁 부재, 시장 점유율 확대보다 이익 극대화에 초점
  • AI 수요가 실제 요인이지만, 공급 제한이 기업 수익에 유리하게 작용
  • 결과적으로 2025년 3분기 DRAM 제조사 실적 사상 최고치 기록, 공급난이 기업에 유리한 환경 조성

향후 전망

  • AI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는 실질적 요인이지만, 소수 기업의 공급 통제가 가격 상승을 장기화
  • Phison CEONAND 부족이 10년간 지속될 가능성 언급
  • AMD GPU 가격 인상 검토, 노트북·스마트폰 제조사도 비용 압박
  • 2026년 이후까지 공급난 지속 전망, AI 버블 붕괴나 신규 생산라인 가동 없이는 개선 어려움
  • 현재 상황은 “기업이 이기는 게임”으로, 소비자와 제조업체 전반이 비용 부담을 떠안는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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