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대한항공, 2년 만에 정상 탈환…챔프전 MVP는 정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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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챔피언 결정 5차전에서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1, 2차전을 이기고도 원정 3, 4차전을 모두 패해 벼랑 끝에 몰린 대한항공은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1세트부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정한용의 서브 에이스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뒤 마쏘까지 서브 득점을 터뜨려 초반 6대 1로 달아났습니다.

주포 정지석의 스파이크가 잇달아 터졌고, 1세트 막판 김민재가 홍동선의 백어택을 막아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현대캐피탈 리베로 박경민의 끈질긴 수비와 레오의 강력한 스파이크에 중반까지 접전을 이어간 2세트에선 대한항공 마쏘의 높이가 빛났습니다.

19대 17에서 레오의 스파이크를 두 차례 연속으로 차단하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현대캐피탈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허수봉과 신호진 토종 쌍포를 앞세워 3세트를 따내고 추격했습니다.

4세트 중반까지도 현대캐피탈이 리드하면서 승부가 안개 속으로 빠지려 할 때 대한항공이 매서운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14대 11로 밀린 상황에서 연속 4득점으로 15대 14로 역전했고, 접전을 이어가던 4세트 막판 22대 22에서 허수봉의 서브 범실과 임동혁의 백어택으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김민재의 속공으로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모든 선수들이 뛰어나와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을 3대 1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컵 대회와 정규리그, 챔프전까지 정상에 올라 트레블 달성하며 통산 6번째 별을 달았습니다.

시리즈 내내 맹활약을 펼친 정지석이 챔피언결정전 MVP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정지석/대한항공·챔프전 MVP : 너무 너무 힘들고, 마지막까지 오는 승부였는데 저희가 이걸 이겨내고 우승해서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너무 행복합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4일 2차전애서 판정 논란 속에 역전패를 당한 뒤 홈에서 열린 두 경기를 모두 따내며 사상 최초로 리버스 스윕을 노렸지만, 체력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했습니다.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은 "대한항공의 우승을 축하하면서도 분노가 아직 남았다"며 2차전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마지막까지 토로했습니다.

대한항공 선수단은 시상식을 마친 뒤 축승회를 열고 통합 우승의 여운을 즐겼습니다.

[조원태/대한항공 구단주 : 무엇보다 우승한 게 너무 기쁘고 다들 축하합니다!]

[정지석/대한항공 주장 : 점보스 이륙!(Take off)]

2025~2026 프로배구는 남자부 대한항공, 여자부 GS칼텍스의 우승으로 6개월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취재 : 유병민 / 영상편집 : 박기덕 /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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