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evier, 금융학 저널 인용 카르텔을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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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대 학술출판사 Elsevier가 금융·경제학 분야에서 자기 논문을 직접 승인한 편집자의 논문 12편을 철회함
  • 철회된 논문들은 모두 Trinity College Dublin의 Brian M. Lucey 교수가 공저자로 참여한 것으로, 총 5,104회 인용된 것으로 확인됨
  • Lucey는 자신이 편집장으로 있던 Finance Research Letters 등 5개 저널에서 편집자 지위를 이용해 동료 평가를 우회한 것으로 드러남
  • 이 사건은 Elsevier의 ‘Finance Journals Ecosystem’ 이 편집자 간 인용 상호 거래(citation stacking) 를 촉진했다는 의혹과 연결됨
  • 학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학술 출판 구조의 제도적 취약성과 상업적 인센티브의 부패 가능성을 드러낸 사례로 평가됨

Elsevier의 논문 철회 조치

  • 2025년 크리스마스이브, Elsevier는 경제·금융 분야의 동료심사 논문 9편을 조용히 철회함
    • 이 중 7편은 International Review of Financial Analysis, 2편은 Finance Research Letters에 실린 논문임
  • 이틀 뒤, International Review of Economics & Finance에서도 3편의 추가 논문이 철회됨
  • 철회 사유는 “공저자인 Brian Lucey가 해당 논문의 편집자로서 심사와 최종 결정을 직접 내렸다”는 점으로, 이는 저널 정책 위반으로 명시됨

Brian M. Lucey의 역할과 영향

  • Lucey는 2025년에만 56편의 논문을 발표, 평균 6.5일마다 한 편을 게재한 기록을 가짐
  • 그는 Elsevier 산하 5개 저널의 편집자였으며, 이후 모든 편집직에서 해임
  • 그러나 여전히 Wiley의 Journal of Economic Surveys에서는 편집장직을 유지하고 있음
    • Wiley는 “이해충돌이나 부적절한 논문 처리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함

인용 카르텔 구조와 관련 인물

  • 익명 연구자 “Theophilos Nomos”의 사전 공개 논문은 Elsevier의 ‘Finance Journals Ecosystem’이 인용 조작을 가능하게 한다고 분석함
  • 이 논문은 Lucey의 제자이자 공저자인 Samuel Vigne를 인용 카르텔의 핵심 인물로 지목함
    • 두 사람은 최소 33편의 공동 논문을 발표했으며, PubPeer에서 다수의 논문이 문제 제기됨
  • 사례 분석에 따르면, 공저자 추가 및 인용 상호 교환을 통해 인용 수를 인위적으로 부풀린 정황이 확인됨

Elsevier 생태계와 구조적 문제

  • Elsevier의 ‘Finance Journals Ecosystem’은 논문 재제출 없이 다른 저널로 이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
    • 이 구조가 편집자 간 인용 순환(citation ring) 을 촉진했다는 비판이 제기됨
  • 2021~2025년 사이, 생태계 내 논문의 논문당 인용 수가 103% 증가한 것으로 분석됨
  • Lucey의 인용 그래프는 2020년 이후 급격한 J자형 상승 곡선을 보이며, 인용 카르텔의 전형적 패턴으로 지적됨

학계 반응과 윤리 논란

  • Lucey는 Retraction Watch 인터뷰에서 “편집자가 자기 저널에 논문을 싣는 것은 흔한 일”이라 주장하며, 240건의 유사 사례 목록을 공개함
  • 그러나 경제학자 Thorsten Beck은 “그런 관행은 범죄이며, 모든 저널이 그렇게 하지는 않는다”고 반박함
  • 사건 이후 학계에서는 Elsevier의 구조적 인센티브가 부패를 조장했다는 비판이 확산됨
    • Elsevier는 높은 Impact Factor를 유지함으로써 상업적 이익을 얻었고, 편집자들은 학문적 명성을 확보함

금전적 이해관계와 추가 의혹

  • 일부 학자들은 논문 게재 대가로 금전 거래가 이루어졌다고 증언함
    • 심리학 저널 편집자는 논문당 1,500달러, 다른 경제학자는 5,000달러 제안을 받았다고 밝힘
  • 익명 경제학자들은 ‘컨설팅 수수료’ 명목의 자금 흐름을 통해 논문 게재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을 제시함
  • Lucey와 Vigne는 영국·아일랜드에 4개의 교육·컨설팅 회사를 운영 중이며, 이해충돌 및 자금 유용 가능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함

구조적 함의

  • 이번 사건은 학술 출판의 ‘우수성’이 어떻게 조작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됨
  • Elsevier의 저널 묶음 판매와 인용 중심 평가 체계가 ‘엘리트형 논문 공장(paper mill)’ 으로 기능했다는 지적이 제기됨
  • 한 EJMR 사용자는 “문제는 그들이 부정행위를 했다는 게 아니라, 시스템이 그것을 10년간 방치했다는 점”이라고 언급함
  • Trinity College Dublin은 Lucey의 고용 상태에 대해 답변을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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