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Doki Doki Literature Club’을 Google Play에서 제거

11 hours ago 1

Hacker News 의견들
  • 친구 추천으로 DDLC를 해봤음. 처음엔 애니풍 일러스트 때문에 회의적이었지만, 막상 해보니 몇 시간 만에 끝나는 놀라운 인터랙티브 스토리였음
    다만 트리거 경고가 좀 더 필요하고, PG-13이나 R 등급이 적절하다고 생각함. 넷플릭스엔 이보다 훨씬 자극적인 콘텐츠도 많은데, Google이 이 게임을 제한한 이유는 잘 이해되지 않음

    • 이런 장르는 비주얼 노벨(Visual Novel) 이라 불림. Doki Doki는 Ren’Py 엔진으로 만들어졌음
    • TV 콘텐츠는 R 등급이 일상화되었지만, 게임은 여전히 아이들 전용으로 보는 시선이 남아 있음
    • 공식 사이트 첫 화면에도 “이 게임은 어린이나 쉽게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에게 적합하지 않음”이라고 명시되어 있음
    • 시 속의 시(詩) 들도 꽤 인상적이었음
    • 등급은 확실히 R임. 그래도 정말 훌륭한 경험이었음
  • 10억 명 이상이 예술적 표현의 자유를 Google, Apple, Microsoft, Visa, Mastercard에 넘겨버렸다고 생각함
    다섯 개 기업이 출판과 표현의 통제권을 쥐고 있는 현실이 암울하게 느껴짐

    • 그래도 “악성코드가 없다는 점”은 장점이라 생각했는데, 오늘 macOS App Store에서 가짜 Ledger 앱을 발견했음. 5주 동안 올라와 있었고, 이미 피해 사례도 있음. Apple이 원본 앱이 등록되어야만 중복 악성 앱을 감시한다는 점이 문제임
    • 브라질과 인도는 Mastercard/Visa 대체 결제망을 만들었고, EU도 같은 방향을 모색 중임
    • 폐쇄형 생태계는 창작자의 창의성과 공정한 보상을 빼앗음. EU 같은 규제 기관이 사용자가 직접 다운로드 출처를 선택할 수 있게 하길 바람
    • 모든 마켓플레이스 판매자들이 상호운용성을 요구해야 이런 독점 구조가 사라질 것임
    • Microsoft는 예외임. Windows에서는 사이드로딩이 당연한 개념이라, Apple·Google처럼 제약이 없음
  • DDLC는 처음엔 밝고 귀여운 분위기로 시작하지만, 점점 불안하고 충격적인 전개로 바뀌는 게임임
    설명만 충분히 되어 있다면 Google이 막을 이유는 없다고 봄. PC로 했는데, 모바일 버전도 큰 차이는 없을 듯함

    • 어제 Android 버전을 받아봤는데, 트리거 경고 화면이 4개 이상 나왔음. 각 장면마다 개별 경고도 있음. 다만 내 개인 트리거는 “너무 귀여운 애니 캐릭터”라서 그건 경고가 없었음. 예술적 체험이라 생각하고 계속 해볼 예정이지만, 아직은 즐겁진 않음
    • Wikipedia 설명을 보면 단순한 연애 시뮬이 아니라, 메타픽션 심리 공포 게임임. 플레이어의 통제감을 무너뜨리는 방식이 핵심임
  • 표현의 자유가 위축된 날 같음
    DDLC는 자해, 정신 건강, 자살 같은 주제를 다루지만, 진지하게 접근함. 경고 문구도 명확함
    책이나 영화에선 이런 내용이 흔한데, 게임만 유독 검열 대상이 되는 게 이상함. 오히려 금지당한다는 건 위대한 문학의 반열에 올랐다는 신호일지도 모름

  • DDLC는 사실상 공포 게임임. 피, 죽음, 자해, 4벽 붕괴 요소가 있음. 겉보기엔 일본식 연애 시뮬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심리적 점프스케어의 연속임
    등급 표시는 적절하지만, 어떤 종류의 주의가 필요한지는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음. 이런 비주얼 노벨류는 원래 어린이용이 아님, 보통 1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함

    • “오래된 게임이니까 스포일러 괜찮다”는 태도는 동의하지 않음. 세상엔 항상 새로 유입되는 플레이어가 있음
  • 신뢰하는 리뷰어의 추천으로 DDLC를 플레이했음. 원래 비주얼 노벨이나 학원물엔 관심이 없었지만, 해보니 깊은 사유를 남기는 경험이었음
    매우 불편하면서도 좋은 의미의 불편함이었고, 트리거 경고는 반드시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함

  • 게임은 Itch.io 페이지에서도 받을 수 있음 (직접 해보진 않았음)

  • PC 버전이 특히 훌륭했음. 게임 파일 속에 숨겨진 이스터에그와 암호화 데이터를 찾아내는 과정이 흥미로웠음
    이미지 속 바이너리, 오디오의 스펙트로그램 QR 코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메시지를 숨겨둠. 친구가 추천해줬는데, 이제는 Monika만 원망함

  • 폐쇄형 생태계(walled garden) 는 개인용 컴퓨팅 철학에 반함. Google은 ChromeOS를 버리고 Android 중심으로 가는 중임

  • DDLC는 인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충격적 게임 경험이었음
    장르에 관심 없었지만, 플레이 중 여러 번 입을 벌린 채 멍하니 앉아 있었음
    나는 ~~MONIKA~_ 루트를 탔는데, %]~JUST_MONIKA%]€_ 쪽도 흥미로운 캐릭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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