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eople] 전미도, 15년만에 다시 '갈매기' 니나로…"무대는 내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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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주년 맞아 '왕과 사는 남자' 1천600만 흥행 견인 뒤 연극 복귀"무대에 서지 않으면 감각 잃을까 두려워…남은 숙제 풀고 싶어요" 이미지 확대 15년만에 '갈매기'로 연극 무대 복귀하는 배우 전미도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연합뉴스 스튜디오에서 인터뷰하는 배우 전미도 . 2026. 7. 14. sev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무대는 제 정체성과도 같은 곳이에요. 한동안 서지 않으면 그 감각을 잃을까 봐 두렵기도 합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천만 배우에 등극한 전미도가 15년만에 안톤 체호프의 대표작 '갈매기'의 니나 역으로 연극 무대에 복귀한다. 전미도는 지난 1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나이에 니나를 다시 표현한다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며 "갈매기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숙제가 남아 있는 작품"이라고 재도전 이유를 밝혔다. 갈매기에서 니나는 순수한 꿈을 좇다가 험난한 현실을 겪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인물이다. 전미도는 특히 니나의 삶이 응축된 4막에 대해 "가느다란 실 같은 희망이지만 끝까지 그 끈을 붙잡고 있는 인물로 풀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니나 역을 처음 맡은 것은 2011년 오경택 연출의 '갈매기'에서다. 당시 주로 10대 역할을 맡았던 전미도에게 니나는 연기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그는 "배우도 창작자로서 작품에 참여한다는 생각을 갖게 해줬다"며 갈매기를 가장 의미 있는 작품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15년 만에 다시 니나와 마주하는 올해는 전미도에게 더욱 특별하다. 2006년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로 데뷔한 지 20주년을 맞은 데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천60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 배우로도 우뚝 섰기 때문이다. 이미지 확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매화 역을 맡아 열연하는 전미도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캡처] 그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에 대해 "감독님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영화가 정말 잘될 것 같았지만, 1천600만 관객까지 갈 줄은 몰랐다"며 "나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구나 하고 다시 한번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에서 전미도가 맡았던 매화는 극 중 이홍위를 보필하는 인물이다. 등장할 때마다 짧은 분량 안에서 인물의 감정을 또렷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미도는 캐릭터 접근법에 대해 "매화를 생각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이홍위"라며 "그가 처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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