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손잡은 팔란티어…알렉스 카프가 성수동에 팝업스토어 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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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0.14 11:05 수정2025.10.14 11:05

김영섭 KT 대표(오른쪽)와 팔란티어 알렉스 카프 CEO(왼쪽)가 서울 광화문 KT 빌딩에서 CEO 회동을 진행했다. / 사진=KT

김영섭 KT 대표(오른쪽)와 팔란티어 알렉스 카프 CEO(왼쪽)가 서울 광화문 KT 빌딩에서 CEO 회동을 진행했다. / 사진=KT

KT가 팔란티어와 한국에서 최고경영자(CEO) 회동을 갖고 국내 산업 전반에 팔란티어 인공지능(AI) 플랫폼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영섭 KT 대표는 알렉스 카프 CEO와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에서 만나 팔란티어 플랫폼 적용 성과와 확산 전략을 논의했다. KT는 카프 CEO 방한을 맞이해 대기업 경영 리더들과 두 번째 'AX 리더 써밋'도 열었다. 행사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이주태 대표 등이 참여했다.

KT는 클라우드 기반 업무 환경을 구축하고 팔란티어 플랫폼인 '파운드리'와 'AIP'를 일부 조직에 적용 중이다. 파운드리와 AIP는 기업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KT는 이들 플랫폼을 금융·공공 분야 등에 제공할 예정이다.

팔란티어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10월 14~15일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 행사에서는 ‘온톨로지 후드티’ 등 한정판 굿즈가 공개되며, KT는 팔란티어의 국내 유일 프리미엄 파트너사로 공식 후원한다.

팔란티어는 지난 2003년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과 알렉스 카프 CEO 등이 공동 창업한 AI 데이터 분석 기업이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국방부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며 '비밀병기' 기업으로 알려졌다. 기업간 거래(B2B) 사업 중심의 팔란티어가 일반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B2C(기업 소비자 간 거래)로 외연확장을 위해 팝업스토어를 연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김 대표는 "KT와 팔란티어의 협력은 대한민국 주요 산업 분야의 AX 혁신을 끌어내는 성공 사례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AI와 데이터에 기반한 효과적인 의사 결정이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카프 CEO는 "KT와 협력은 보안을 강화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활용과 산업 맞춤형 혁신을 향한 핵심적인 진전이며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섭 KT 대표(오른쪽)와 팔란티어 알렉스 카프 CEO(왼쪽)가 서울 광화문 KT 빌딩에서 CEO 회동을 가졌다. / 사진=KT

김영섭 KT 대표(오른쪽)와 팔란티어 알렉스 카프 CEO(왼쪽)가 서울 광화문 KT 빌딩에서 CEO 회동을 가졌다. / 사진=KT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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