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 2012년 MLB 양키스타디움 화씨 100도(약 섭씨 38도) 가리키는 온도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1988년 8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경기는 시작을 알리는 초구를 던진 시점 기온으로 42.7도에서 열려 빅리그 역사상 가장 더운 날씨에서 치러진 경기로 남았다. 지금도 텍사스의 야간 경기는 약 38도에 시작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MLB에는 특정 온도 이상 기온이 올라가면 경기 취소를 검토할 수 있다는 폭염과 관련한 일원화한 규정이 없다. MLB에서 폭염, 폭우 등 기상과 관련한 경기 지연, 순연 결정 권한은 경기 전에는 전적으로 홈팀에 있다. 두 팀의 정규시즌 마지막 대결일 때만 일정 재편성을 고려해 MLB 사무국과 그 경기 심판 조장이 개입한다. 양 팀이 타순표를 바꾼 뒤로는 경기 취소 등의 권한은 홈팀에서 심판조장에게 넘어간다. 워낙 넓은 나라여서 날씨도 지역마다 달라 MLB 사무국이 보편적인 폭염 정책을 적용하기 어렵다. 따라서 더운 미국 텍사스주, 애리조나주, 플로리다주에 연고를 둔 구단은 구장에 개폐식 지붕을 설치해 온도를 그때그때 조절하는 것으로 선수단과 팬들의 안전과 건강을 배려한다. 우리처럼 고온다습한 여름을 보내는 일본프로야구(NPB)에도 특정 기온 이상 폭염이 지속될 때 경기 취소를 고려한다는 조항은 없다. 다만 지난달 39도의 무더위에서 열린 지바 롯데 머린스와 오릭스 버펄로스의 2군 경기에서 선수들이 일사병 등 온열질환 증세로 고통을 호소하자 4회에 경기를 취소한 사례는 있다. 이미지 확대 한 여름밤 물대포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관중석에 물대포가 뿌려지고 있다. 2026.7.29 seephoto@yna.co.kr 일본프로야구선수회는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한여름에는 온도 조절이 가능한 돔구장에서 더 많이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편성해달라고 로비를 벌이기도 했다. 우리나라 KBO리그는 MLB, NPB와 달리 2019년부터 기상청의 특보(주의보와 경보) 발령 기준에 따른 경기 취소 여부 검토를 리그 규정에 명문화했다. 특히 경보 이상 발효되면 경기 시작 전에는 KBO 경기운영위원이, 경기 시작 후에는 해당 경기 심판위...
MLB·NPB 폭염 취소 규정 없어…KBO에선 기상청 경보가 기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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