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AIDC 1동, 내년 6월 준공…모든 계약 마치고 '완판'
200MW 전력·하이브리드 냉각 적용…수도권 최대 AIDC 구축
LG전자·LG에너지솔루션·LS일렉트릭 협력…'AI 팩토리 오퍼레이터' 도약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LG유플러스가 AI 핵심 경쟁력으로 조성하는 파주 AI데이터센터(AIDC)는 총 5개 동(1~4동·부속동)으로 조성된다. 연면적 약 15만㎡로 축구장을 21개 합친 것보다 넓다. 현재 1동과 부속동 공사가 진행 중이다. 1동 공정률은 약 20% 수준이지만 이미 모든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LG유플러스 파주 AI데이터센터(AIDC) 1동 모습. 내년 6월 준공 예정으로 현재 모든 계약을 마친 상태다. [사진=안세준 기자]
LG유플러스 파주 AIDC 1동 내부 모습. 공사가 진행 중인 단계로 설비 대신 콘크리트 기둥과 철제 구조물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콘크리트·철골 가득한 현장…아직은 빈 공간, 향후 AI 허브로
지난 5일 경기 파주시 월롱면 공사 현장을 찾았다. 안전모를 쓰고 1동 1층에 들어서자 내부는 아직 텅 빈 공간에 가까웠다. 전산실이나 서버 설비 대신 콘크리트 기둥과 철제 구조물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대신 용접 소리가 건물 안을 울렸다. 작업자들은 분주하게 움직이며 공사를 이어가고 있었다.
1동 옆으로 시선을 돌리자 공사 초기 단계인 부지가 눈에 들어왔다. 이곳에는 부속동과 2동이 차례로 들어설 예정이다. 3동과 4동 예정 부지는 아직 공사가 시작되지 않아 차량들이 줄지어 선 주차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LG유플러스 파주 AIDC 부속동(왼쪽)과 2동(오른쪽)이 들어설 부지 모습. 부속동과 2동은 맞닿은 형태로 배치돼 하나의 건축군을 이룬다. 파주 AIDC는 내년 6월 1동 준공 이후 부속동, 2동, 3~4동 순으로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사진=안세준 기자]
LG유플러스 파주 AIDC 3동과 4동이 들어설 부지. 아직 착공 전 단계인 이곳은 현재 차량들이 빼곡히 들어선 임시 주차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시공사인 자이C&A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1동과 사무동(부속동)에 대한 골조 공사는 올해 10월 말 완료할 예정이다. 마감 공사를 완료한 뒤 내년 5월 중으로 사용 승인 신청할 계획"이라며 "1동은 4층 바닥까지 공사가 마무리가 됐다. 사무동은 1층 바닥 공사가 진행 중인 단계로 이후 지상층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파주 AIDC 단지는 아직 철골과 콘크리트 구조물, 비어 있는 부지가 공존하는 공사 현장이지만, 머지않아 AI 서버와 반도체가 들어서며 수도권 내 최대 규모의 추론형 AIDC로 거듭난다. 1동 50MW(메가와트)를 포함한 총 200MW 이상 전력 공급이 확정되면서다. 이는 수도권 전체 인구가 생성형 AI 서비스를 동시에 구동할 수 있는 규모다.
LG유플러스 파주 AIDC 조감도. [사진=LGU+]전력·냉각·구축 속도…LGU+가 내세운 AIDC 전략
LG유플러스는 이날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전략인 '더 에이스 온 트러스트(The ACE on Trust)'를 공개했다. 구축 속도(Agility), 전력·규모(Capacity), 냉각 효율(Efficiency)을 운영 안정성 위에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안형균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AI사업그룹장(상무)은 "AI 데이터센터는 이제 단순히 서버를 보관하는 공간이 아니다"며 "전력과 냉각, 구축, 운영 역량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파주 AIDC를 공기냉각과 액체냉각을 모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로 설계했다. AI 반도체 종류와 고객 수요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정숙경 LG유플러스 AIDC사업담당(상무)은 "파주 AIDC 1동은 빠르면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 루빈 GPU 서버까지 운영할 수 있는 스펙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랙당 필요한 전력이라든지 100% 액체냉각 환경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했다.
안형균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AI사업그룹장(상무)가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LGU+]AI 팩토리 오퍼레이터 승부수…'원 LG' 시너지 총동원
LG유플러스는 파주 AIDC를 단순 상면 임대 사업이 아닌 'AI 팩토리 오퍼레이터'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GPU와 전력, 냉각 자원을 통합 운영해 고객이 AI 서비스 개발과 운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S일렉트릭 등 그룹 계열사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냉각 설비는 LG전자가, UPS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맡는다. 전력 설비는 LS일렉트릭과 공동 개발 중이다.
안 그룹장은 "파주 AIDC는 '원(One) LG' 시너지로 구축되는 AI 인프라"라며 "냉각과 배터리, 전력 설비, 운영 역량을 결합해 국내 AI 인프라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누적 AIDC 수주 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안 그룹장은 "AI 인프라는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며 "그동안 쌓아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AI 산업 성장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 파주=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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