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2027년 봄 ADR 발행 추진"
AI·PC·스마트폰 낸드 수요 강세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일본 낸드플래시 메모리 업체 키옥시아(Kioxia)가 내년 봄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 메모리 투자 열기를 활용해 글로벌 투자자 기반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키옥시아 욧카이치 공장 전경. [사진=키옥시아 홈페이지]2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2027년 봄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요시히코 가와무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시장과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구축하는 매우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도쿄증시에 상장된 주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주식 분할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DR은 미국 투자자들이 해외 기업 주식을 미국 증시에서 달러로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증권이다.
해외 기업은 본국 상장을 유지하면서도 미국 자본시장에 접근할 수 있고, 글로벌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 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거래량 증가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와 향후 대규모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 창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기대 효과로 꼽힌다.
이번 움직임은 AI 메모리 업황 호조 속에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의 미국 자본시장 진출이 확대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미국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 상장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 첨단 패키징 공장, 차세대 생산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미국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도 최근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며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공급 부족이 내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키옥시아의 미국 상장 추진이 SK하이닉스의 ADR 상장 계획과 마이크론의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아시아 반도체 공급망 기업들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키옥시아는 낸드플래시 시장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AI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PC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낸드플래시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확대에 더해 PC와 스마트폰 교체 수요도 시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의 대규모 설비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자본시장을 통한 투자자 기반 확대 움직임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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