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안판석 감독 추모 물결…김혜수 "연출자로 마지막 삶까지 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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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배우·제작사들 "귀한 어른, 덕장…수많은 장면 마음에 남을 것"'하얀거탑'·'밀회' 등 인간 본성과 세태 날카롭게 포착…"시대 옮긴 풍속화" 이미지 확대 질문 듣는 안판석 감독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안판석 감독이 6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신도림호텔에서 열린 JTBC 드라마 '협상의 기술'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5.3.6 mj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진리 기자 = 드라마 '하얀거탑'(2007),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2018) 등을 만든 안판석 감독이 지난 12일 별세하면서 방송가에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고인의 드라마 '짝'(1994~1998)에 출연한 배우 김혜수는 13일 언론 인터뷰에서 "(별세) 소식을 듣고 오랫동안 멍했다.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연출자로서 놓지 않으셨다. 본인의 마지막 삶까지 (연출에) 바치신 것에 대한 존경심이 있다"고 애도했다. 안 감독의 최근작인 JTBC '협상의 기술'(2025) 제작사 비에이엔터테인먼트도 "감독님은 언제나 시청자들에게 재미있고, 감동적이며,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했던 분"이라며 "감독님께서 평생 만들어 오신 수많은 장면과 이야기들은 앞으로도 오래도록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고인의 대표작 '밀회'(2014)에 출연한 배우 김혜은은 별세 당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 마음의 키를 키워주신 감독님"이라며 "너무나 아까워 가슴이 미어진다"고 슬퍼했다. 안 감독과 '졸업'(2024), '협상의 기술'과 유작이 된 '연애박사'까지 세 작품을 함께한 김영노 엑스온 스튜디오 촬영감독은 SNS를 통해 "작업자가 마땅히 가져야 할 태도를 몸소 일깨워 주신 참으로 귀한 어른이셨다"며 "매 작품 화산처럼 뿜어져 나오던 감독님의 그 뜨거운 열정을 지켜보며 참 많이 배웠다"고 회상했다. 이미지 확대 안판석 감독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987년 MBC에 입사해 드라마 연출을 시작한 그는 "모든 드라마는 리얼해야 한다"는 소신 아래 작품을 만들었다.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하얀거탑'은 병원을 로맨스의 현장이나 사람을 살리는 휴머니즘의 무대로만 비추던 당시 의학물의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한국형 의학 드라마의 새 장을 열었다. 김명민을 스타 반열에 올린 이 작품은 권력을 향한 인간의 욕망과 병원 내부의 정치적 역학 구도를 밀도 높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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