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IT기업, 엔비디아와 동맹…글로벌 AI 인프라 생태계 주도권 확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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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8일 서울 서린사옥에서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8일 서울 서린사옥에서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엔비디아와 손잡고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생태계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 1일 대만에 이어 8일에도 서울에서 만나 양사가 구상해 온 AI 인프라 로드맵을 검토하고 그룹 차원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8일 네이버 사옥 1784에서 회동을 갖고, 양사가 추진 중인 사업의 구체적인 로드맵과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전 세계 AI 팩토리 구축 확대를 위한 차세대 메모리를 발전시키고, 반도체 설계와 제조를 가속화하기 위한 장기 기술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번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의 장기 계약은 첨단 메모리의 긴 개발 주기에 대응하기 위한 공급을 지원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가 지원하는 AI 인프라, 개인용 AI, 피지컬 AI를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고, 엔비디아 베라 루빈(Vera Rubin) AI 슈퍼컴퓨터, 엔비디아 베라 CPU, 엔비디아 RTX 스파크(RTX Spark) PC, 엔비디아 젯슨 토르(Jetson Thor) 로보틱스 컴퓨팅 플랫폼을 위한 메모리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SKT는 엔비디아 DSX(NVIDIA DSX) 플랫폼을 활용해 국내에 기가와트(GW)급 AI 클라우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SKT와 엔비디아는 오는 2027년 첫 번째 AI 팩토리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T의 AI 클라우드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엔비디아 DSX 풀스택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구축된다.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최저 수준의 토큰당 생성 비용을 실현할 방침이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왼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8일 네이버1784 건물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왼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8일 네이버1784 건물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함께 기가와트(GW)급의 초대형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을 공동 추진한다.

네이버는 엔비디아가 새롭게 시행하는 통합 파트너십 프로그램의 글로벌 핵심 파트너로 참여, 양사는 글로벌 수요 발굴부터 자본 협력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전 단계를 관통하는 포괄적 협력에 합의했다.

네이버는 2027년 55메가와트(MW) 가동을 시작으로 GW급 확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아시아·태평양을 넘어 유럽·중동까지 AI 인프라 생태계를 공동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네이버는 신뢰할 수 있는 고성능 AI를 바탕으로 국내 산업계와 글로벌 고객 모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소버린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엔비디아 DSX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단순한 AI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모델, 에이전트, 서비스를 구동하는 생산적인 AI 팩토리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엔비디아 DSX를 통해 한국이 AI 에이전트부터 AI 팩토리, 피지컬 AI에 이르는 에이전틱 시대의 소버린 인텔리전스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엔비디아와 함께 AI 팩토리를 위한 차세대 메모리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반도체 설계와 제조 전반에 AI를 적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은 미래 AI 인프라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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