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주들이 개인 데이터를 이용해 지원자가 수락할 최저 연봉을 계산함

6 days ago 7

Hacker News 의견들
  • 예전에 뉴욕에서 회사들이 지원자의 이전 연봉을 물어볼 수 있었을 때, 한 채용 매니저가 “절대 거짓말하지 말라”고 했던 기억이 있음
    나중에야 알게 된 건, 많은 기업이 신용조회를 통해 과거 급여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임
    협상에서 기업은 현재와 과거 연봉 데이터를 모두 갖고 있고, 나는 내 정보만 갖고 있으니 정보 비대칭이 심각했음

    • 내 이웃 중 헤드헌터가 있었는데, 어떤 회사들은 법을 우회하는 꼼수를 썼다고 함
      입사 후 직원 핸드북의 모든 정책에 동의한다는 서류를 서명하게 하고, 그 안에 “협상 시 언급한 이전 급여를 증명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었음
      입사 후 HR이 이 정책을 설명하며 증빙을 요구하고, 차이가 크면 해고하는 식이었음
    • 내 관할 지역에서는 개인 정보 보호법 위반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항상 거짓말하라”는 게 맞는 전략이라고 생각함
    • 신용조회로는 정확한 연봉을 알 수 없다고 봄. 은행 거래내역이나 세금 문서에 접근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오차가 25% 이상일 것임
      협상에서 이런 정보에 의존한다면 이미 게임에서 진 것
    • 이런 정보 비대칭은 내부자 거래만큼이나 불공정하다고 느낌
      이름은 가려도 좋으니, 회사가 모든 직원의 직급과 연봉을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함
    • 그렇다면 RSU나 보너스는 거짓말해도 되나? 기본급은 추적이 쉽지만, 다른 보상은 훨씬 어려울 것 같음
  • The Work Number”라는 서비스에서 내 급여 데이터를 동결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됨
    Freeze Your Data - The Work Number
    급여 시스템이 내 연봉을 Equifax에 넘기고, 그들이 다시 다른 곳에 판매하는 구조임

    • 예전에 Equifax에서 일했는데, 일부 직원이 자기 신용점수를 조작하려고 시스템 접근권을 이용했음
      나중에 들통나도 복구가 안 됐다고 함. 정말 엉망인 회사였음
    • “The Work Number”의 최악인 점은 고용주가 직원 동의 없이 자동 등록할 수 있다는 것임
      HR은 “공유 안 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ADP나 Gusto 같은 급여 서비스가 데이터를 넘기고 있었음
      Gusto가 2024년 7월부터 자동 소득 검증 기능을 추가한다고 이메일을 보냈고, 나는 화가 나서 회사 계정을 직접 옵트아웃했음
    • ‘삭제’가 아니라 ‘동결’만 가능하다는 게 웃김
      정부가 진짜 국민을 위해 일했다면 Equifax를 금지하고 데이터를 폐기시켰을 것임
    • “The Work Number”는 사실상 Equifax의 서비스
      공식 링크
    • 이런 걸 내가 신청하지도 않았는데 직접 옵트아웃해야 한다는 게 역겹게 느껴짐
  • 최근 대형 부동산 임대업체들이 급여 데이터를 이용해 임대료를 동적으로 조정한다는 이야기를 들음
    연봉이 오르면 바로 월세를 올리고, 곧 소매업체들도 같은 방식을 쓸 것 같음

    • 실제로 이런 대형 임대업체들은 Equifax와 TWN 데이터를 이용해 신규 임대, 보증금, 갱신 조건을 실시간으로 조정함
      보험사와 협력해 리스크가 낮은 세입자를 선별하는 전략임
    • 반대로 연봉이 안 오르면 임대료 인상폭을 줄여 이사 가능성을 낮추는 식으로 조정할 수도 있음
    • 이런 세상에서는 사람들은 현금 결제하고, 마스크를 쓰고 쇼핑하며, 가난한 사람을 대신 쇼핑시키는 비공식 시장이 생길 수도 있음
    • “가난한 사람에게 대신 장보기를 맡기면 돈을 절약할 수 있다”는 냉소적인 농담도 나옴
  • 요즘은 자영업이나 소규모 회사가 해답일까 고민 중임
    하지만 용기, 아이디어, 영업력, 그리고 높은 연봉이 발목을 잡고 있음

    • 3년 전 아내와 함께 재정 최적화를 해서 나는 소프트 은퇴를 했음
      빚을 갚고, 아내의 수입으로 단일 가정 수입 구조를 만들었음
      나는 아내의 개인 비서 겸 가정 매니저로 일하며, 여가 시간엔 글쓰기·게임 디자인·프로그래밍을 하며 수익화를 시도 중임
      지금은 훨씬 균형 잡힌 삶을 살고 있음
    • 사실 이런 고민이 Hacker News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생각함
    • “자영업이 답”이라는 말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결국 엄청난 노력이 필요함
      돈을 더 벌고 싶으면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단순한 진리임
    • 작은 회사를 여러 개 성공시키는 건 매우 어려움
      levels.io 같은 성공 사례는 트위터 팔로워 기반의 생태계 덕분이라, 대부분은 따라 해도 실패함
    • 나도 프리랜서 계약 일은 싫어서, 제품 기반 사업을 하고 싶지만
      수익화 아이디어도, VC 투자자 연결도, 실행 용기도 부족함
      결국 고연봉 직장인으로 남아 있는 현실에 약간의 자기비판적 체념을 느끼고 있음
  • 이 문제는 정말 복잡함
    이전 직장을 급여 불만으로 떠났거나, 다른 회사가 더 높은 가치를 준다면 금방 이직할 가능성이 큼
    반대로 급하게 일자리를 찾는 사람은 임시로 받아들이고 금방 떠남
    이런 요인이 노동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궁금함
    주변 사람들이 내는 월세를 공개하는 사이트가 있다면 흥미로울 것 같음

    • 이웃의 월세를 볼 수 있다면 정말 유용할 것 같음
      건물마다 차이가 크고, 이런 정보가 공개되면 임대인 협상력이 줄어들 것임
  • 이런 데이터와 알고리즘 가격 책정이 결합되면,
    결국 고용주와 소매업체가 내 모든 재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시장이 허락하는 만큼의 구매력만 유지하게 만드는 세상이 올 것 같음

  • 과거 연봉을 말하더라도, 보너스 포함이라고만 하고 세부 금액은 밝히지 않는 게 좋음

    • 하지만 ADP 같은 급여 소프트웨어가 이미 보상 데이터를 판매하니,
      “보너스를 현금으로 받았다”고 주장해야 할지도 모름
    • 혹은 “그건 주식 보상이었다”고 돌려 말할 수도 있음
  • Amex와 Chase가 내 소득 확인을 자주 요구하는데, 이미 Equifax를 통해 알 수 있을 텐데 왜 그런지 의문임

    • 데이터는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신호(signal) 로 쓰임
      예를 들어, 내가 신고한 소득이 검증 가능한 수치와 다르면, 그 차이를 알고리즘 판단 요소로 활용함
  • 스웨덴에서는 세금 신고 내역이 공개 정보라서, 회사가 정부에 요청하면 작년 소득을 바로 알 수 있음
    다만 부업이 있으면 데이터가 약간 왜곡됨

    • 그 정보가 개인에게도 공개된다면, 비슷한 직종의 연봉을 비교해 협상 기준으로 삼을 수 있을 것임
      그렇지 않으면 회사는 “작년 연봉 + 땅콩만큼 인상” 제안을 할 것임
    • 나도 연 €10만 정도 버는데, 동유럽 가족에게 알려지자 “부자” 취급을 받음
      이런 사회적 투명성의 부작용 때문에, 스웨덴처럼 공개된 사회에서는 계층 간 교류가 더 어색해질 수 있음
  • 일본에서는 대부분의 회사가 현재 연봉 공개를 의무화
    그래서 협상이 더 단순하지만, 동시에 더 불편한 현실

    • 그래서 경쟁 제안서를 받아야 협상력이 생김
    • 거짓말하면 어떻게 될까 하는 의문도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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