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뷰] 차라리 다 버리고 고전을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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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뛰어놀던 서울 쌍문동을 찾아갔다. 말 그대로 상전벽해(桑田碧海). 친구와 구슬치기하던 골목은 흔적도 없고 모두 아파트 단지다. 서울 생활 다 비슷하지 않으냐고 되물을지 모른다. 옛집과 놀이터가 사라져버린 풍경 말이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추억을 품고 있던 공간이 지상에서 영영 소멸했다는 것. 과연 아무렇지도 않게 넘길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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