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개최한 '사이버보안 실태평가 설명회' 전경.(국가정보원 제공)국가정보원이 새로운 보안 체계인 '국가망보안체계'(N2SF)를 구축한 기관에 사이버보안 평가 가점을 부여한다.
국정원은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각급기관 정보보안 담당자 400여명을 대상으로 '사이버보안 실태평가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도 사이버보안 평가지표를 공개했다.
국정원은 국가·공공기관의 사이버보안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사이버보안 실태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내년도 평가지표는 정부의 '3대 인공지능(AI) 강국 도약' 정책 기조에 발맞춰 개편했다.
특히, 올해 발생한 정부 온나라시스템 해킹·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대민 서비스 마비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당 항목 평가를 강화해 국가·공공기관의 보안관리 수준을 제고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AI 기반 보안관제시스템 등 AI 기술을 보안업무에 도입 △올 9월에 발표된 N2SF 구축 등을 가산점 항목으로 신설했다. 이를 통해 AI·클라우드 등 신기술 활용·도입을 촉진할 계획이다.
또 △정보보호 예산확보 △재난 방지대책 수립 등 평가항목 배점을 상향했다. 지난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정원·기재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수립·발표한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대책'의 이행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평가위원의 경우, AI 클라우드 등 분야별 전문가 구성 비율을 대폭 확대하고 각 지방 활동 전문가의 참여율을 높여 지역 사이버보안 업무 활성화도 지원할 방침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가사이버안보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AI전환(AX)시대를 맞아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위한 사이버보안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번 평가지표 개편이 '공공분야 AI 고속도로' 도입·활용에 안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여러 의견을 수렴하면서 환경 변화에 맞게 평가체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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