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현장을 가다/유근형]유명 식당 ‘랜덤 도시락’ 4.99유로… ‘짠내투어족’ 겨냥 佛 관광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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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음식 공유 플랫폼 ‘투굿투고’ 성행 유명 빵집, 호텔 조식 저렴하게 판매 이란戰 여파 한인 여행사 두 곳 폐업 폭염-산불로 유럽 관광시장 위축 우려… 헝가리 강변 크루즈 등 예약 급감 한 관광객이 25일 오후 11시(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대형 일식당에서 ‘랜덤 도시락’을 수령해 가고 있다. 이 도시락은 당일 영업이 끝나고 남은 식재료로 만든 것이다. 이 식당은 이날만 온라인 음식 공유 플랫폼 ‘투굿투고(TooGoodToGo)’를 통해 약 30개의 랜덤 도시락을 판매했다. 최근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관광객들 사이에선 랜덤 도시락이 파리의 미식을 가성비 있게 즐기는 방식으로 여겨진다. 파리=유근형 특파원 noel@donga.com 유근형 파리 특파원 《고물가에 유럽 가성비… 여행객 전성시대25일 오후 10시 50분경(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오페라역 부근 맛집 거리의 한 대형 주문형 일식 뷔페를 찾았다. 영업 종료 시간이 다가오는 시각이지만, 다양한 나라에서 온 10여 명이 가게 홀에 모여들었다. 당일 장사가 끝난 뒤 남은 음식과 식재료로 식당이 임의로 만든 이른바 ‘랜덤 도시락(random lunch box)’을 받기 위해서다.》이 사람들은 어떤 음식을 받을지 알 수 없는 상태로 음식 공유 플랫폼 ‘투굿투고(TooGoodToGo)’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5.99유로(약 1만 원)를 지불하고 도시락을 예약했다. 이 식당의 저녁 뷔페가 1인당 52.9유로(약 8만8000원)인데, 9분의 1 가격으로 핵심 메뉴를 맛보려는 것이다. 식당 앞에서 만난 일본인 관광객 이와이 아야코 씨는 “여행한 지 5일 됐는데 고향 생각이 나던 차에 저렴하게 일본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정보를 듣고 앱을 내려받았다”고 말했다.오후 11시 정각이 되자 식당 매니저는 포장된 음식을 차례대로 나눠줬다. 사전 신청했던 기자도 도시락을 받았다. 다양한 초밥과 롤 등이 담겨 있었다. 성인 2인의 한 끼 식사로 충분한 양이었다. 식당 관계자는 이날만 30명이 이 도시락을 받아갔다고 했다. 인도에서 온 관광객 닐 영 씨는 “파리에서 외식을 하려면 아무리 싸도 1인당 20유로(약 3만4000원) 이상은 생각해야 한다”며 “이 앱은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파리의 미식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앱으로 저렴한 식사 찾는 파리 관광객들2월 시작된 이란과 미국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숙박비 교통비 등 여행 비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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