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폰 프리 스쿨' 성공 열쇠는 강제가 아닌 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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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는 음성화 초래…'참여형 규칙'이 준수율 높이기 마련교육 현장서 불신·갈등 키우는 일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이미지 확대 '학교에서 스마트폰 금지' [AI로 생성한 이미지]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선임기자 = 스마트폰이 생활필수품이 되면서 정보나 즐길 거리를 쉽게 찾을 수 있고 소통도 실시간으로 이뤄지다 보니 스마트폰과 멀어지는 상황을 견디기 힘들어한다. 인터넷 시대 들어서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상태에서 느끼던 불안감보다 더 심한 스마트폰 분리 불안증에 빠져들고 있다. 성인들뿐만 아니라 미성년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볼거리에다 손쉽게 게임까지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스마트폰은 성인들 못지않게 청소년에게 유용한 문명의 이기일 수밖에 없다. 집안이나 문밖에 나설 때는 물론 학교에서도 눈을 뗄 수 없게 된 지 오래다. 스마트폰 보급 초기에는 거북목 현상이나 시력 저하 등을 우려했지만, 지금은 유해한 정보나 콘텐츠에 노출되는 문제와 사이버 폭력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가정을 벗어난 학교와 같은 공간에서는 무방비나 마찬가지다 보니 사용 제한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다. 이미지 확대 휴대폰을 보는 청소년 (서울=연합뉴스) 이진주 인턴기자 = 14일 서울 양천구 한 학원가에서 청소년이 휴대폰을 보며 걸어가고 있다. 2025.12.14 [촬영 이진주] 스마트폰이 등하굣길 안전을 지키는 수단이 될 수 있는 동시에, 학교에서의 통제는 인권 침해 지적을 받거나 반발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부작용이 점점 커지자 급기야 교육 당국이 나섰다. 교육부는 올해 2학기부터 학교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스마트폰 없는 학교'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시범 사업은 '학교폭력 예방 선도학교' 200곳 중에서 선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학생인권조례가 처음 시행됐던 경기도교육청의 새 수장이 된 안민석 교육감도 이달 취임 직후 '폰 프리 스쿨' 운영계획을 '1호 결재'로 서명하고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밝혔다.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대신 독서·예술문화·스포츠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겠다는 것은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학부모로서는 환영할 일이다. '금지에 대한 금지' 외침이 높았던 프랑스에서도 학교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는 등 외국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일고 있다. 하지만 '질풍노도' 시기의 학생들을 어떤 방식으로 규제할 것인가라는 질문 앞에서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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