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코드 생성을 넘어 '관리 시스템'으로… AI가 바꾸는 기업 경영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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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길 에스티이지(STEG) 대표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열기로 전국이 뜨겁게 들썩이던 시절, 첫 직장에 입사해 운명처럼 IT서비스관리(ITSM)를 처음 접했다. 당시 또래 동기나 선배들이 소프트웨어(SW) 개발 현장으로 나아갈 때, 이미 완성된 SW를 유지·관리하는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하면서 혹시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은 아닌지 고민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ITSM은 단순한 담당 업무를 넘어 필자의 삶과 경영 철학을 관통하는 숙명이 되었다. ITSM은 단순한 IT 솔루션을 넘어 기업 조직 전체를 지탱하는 '관리(Management)'의 진정한 본질을 가르쳐주었기 때문이다. 관리의 본질을 깨닫고 나니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도 완전히 달라졌다. 기업의 ITSM은 물론이고 고객관계관리(CRM), 공급망관리(SCM),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안전경영시스템(EHS) 등 제반 경영 관리 시스템은 겉보기엔 서로 다른 업무 영역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밑바탕에는 동일한 원리와 구조가 작동하고 있다. 바로 '정의(Define)-통제(Control)-측정(Measure)-개선(Improve)'으로 이어지는 지속적인 선순환 체계(DCMI)다. 관리 대상을 명확히 정의하고, 정해진 프로세스와 정책으로 통제하며, 핵심성과지표(KPI)와 서비스수준협약(SLA)으로 성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분석 결과를 다시 정의에 반영해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원리는 모든 기업 관리의 공통 구조다. STEG는 이러한 관리의 공통 원리를 플랫폼화하여 메타데이터(Metadata) 기반 노코드 솔루션 '이진 비지니스 플랫폼(EBP)'과 확장 구조인 'AI 멀티협업 플랫폼(Atom)'으로 구현해왔다. 최근 정보기술(IT) 산업 생태계는 인공지능(AI)이 스스로 코드를 작성을 대행하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 열풍에 휩싸여 있다. 그러나 엄격한 보안과 통제, 표준화가 요구되는 기업용 관리 시스템 영역에서 AI의 역할은 단순히 파편화된 프로그래밍 소스코드(Java, Python 등)를 출력하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AI가 무분별하게 생성한 소스코드는 오히려 시스템 복잡도를 높이고 기술 부채와 보안 리스크, 유지보수의 난항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 STEG가 지향하는 'AI 네이티브 코딩'은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법을 취한다. AI가 프로그래밍 소스코드를 직접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검증된 런타임 엔진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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