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호남 반도체 공장, 정치적 명분보다 시장의 판단 우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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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혁 부경대 경제학과 교수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획기적 결단이다. 그동안 수도권 집중이 심화됐고, 주된 원인은 IT 산업의 수도권 편중이었다. 한국의 주요 성장 산업인 IT 산업은 대부분 수도권과 그 인근인 충청권 북부에 밀집돼 있다. 이에 비해 영남권을 비롯해 비수도권에 위치한 중화학 공장들이 점차 해외로 이전하면서 비수도권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인구가 유출돼 왔다. 성장 산업이 수도권에 집중하고 전통 산업이 비수도권을 떠나니 지역 간 격차가 확대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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