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한국 금융산업의 차세대 경쟁력, AI 승부는 데이터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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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경 기자 입력 2026.08.06 08:48 카우식 GD(Kaushik GD) 스노우플레이크 APJ 금융 서비스 총괄 [사진=스노우플레이크][아이뉴스24 최효경 기자] 국내 금융서비스 산업에서 인공지능(AI)은 기업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금융 기관들은 사기 탐지, 컴플라이언스 자동화, 고객 경험 개선, 의사결정 가속화 등을 위해 AI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 기관의 AI 성과를 좌우하는 것은 결국 데이터다. 파편화된 데이터와 노후화된 환경은 AI의 잠재력을 제한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지난 한 해 국내 금융서비스 산업은 AI 도입에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 클라우드 보안인증제도(CSAP)를 비롯한 규제 환경이 진전되면서 국내 금융 기관의 클라우드 도입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그러나 클라우드 도입만으로는 엔터프라이즈 인텔리전스(Enterprise Intelligence)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객 정보와 거래 기록, 리스크 모델, 컴플라이언스 데이터, 외부 시장 정보가 여러 사업부와 시스템에 분산돼 있다면 AI의 정확성과 활용 가치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신뢰할 수 있는 최신 데이터를 통합하고 조직 전체에서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한 이유다.이런 가운데 정부가 망분리 요건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마이데이터 2.0을 확대하면서 금융 기관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통합, 공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가고 있다. 금융 기관은 이 변화에 맞춰 거버넌스와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상호운용 가능한 데이터 아키텍처를 구축해야 한다. 특히 클라우드 선택권과 개방형 데이터 포맷, 메타데이터 표준, AI 모델 및 자율형 에이전트의 이동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한편 국내 금융서비스 산업도 글로벌 선도 기관들이 추진해 온 현대화 여정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세 가지 영역에서 그 혁신이 두드러지고 있다.먼저 초개인화된 고객 경험 제공이 가능해졌다. 오늘날 금융 고객은 디지털 네이티브 기술 기업처럼 자신의 니즈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기대하지만 고객 정보가 여러 상품과 채널, 레거시 시스템에 분산돼 있다면 개인화는 여전히 쉽지 않은 과제다.이런 가운데 웨스트팩(Westpac), 씨티(Citi)와 같은 선도 금융 기관들은 통합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모든 상호작용을 개인화하는 ‘세그먼트 오브 원(Seg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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