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덕 칼럼]군불 때는 ‘이 대통령 연임 개헌론’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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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도 국민의 뜻-집단지성을 말했다 “주권자 선택” 발설한 국회의장과 비슷한 맥락 퇴임 뒤 안위 문제로 공소취소 골몰하는 李 “연임 않는다” 선언한들 믿을 수 있을까 이재명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한 호텔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29. 뉴시스 전 국민 듣기평가가 또 벌어졌다. 조정식 국회의장이 28일 현직 대통령의 연임 개헌을 놓고 “결국 주권자인 국민 여론과 국민의 선택 문제”라고 밝힌 다음이다. 당장 친명 아닌 국민은 경악했다. 개딸 같은 국민이 원한다는 명분으로 이재명 대통령 연임 개헌이 가능하다는 소리냐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본의와 다르다는 조 의장 해명은 다수 국민의 이해력을 무시한다. 그는 “정무특보로 활동할 때도 이 대통령과 매일 수시로 연락해 왔다”고 자랑할 만큼 ‘명픽’이어서다. 공교롭게도 올 초 이 대통령도 그와 비슷한 ‘정치적 상상력’을 말한 바 있다. 1월 7일 중국 국빈 방문 때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다. “재중동포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삶에 상당히 영향을 받기 때문에 대통령이 생각하는 정치적 상상력을 말해 달라”며 5년 단임제에 관해 물은 데 대한 답변이었다. “5년 단임제야 뭐 대한민국 헌법이 그런데 무슨 상상을 합니까. 그냥 가는 거지.” 살짝 웃음이 터졌다. 헌법 제128조 2항은 ‘대통령의 임기 연장 또는 중임 변경을 위한 헌법 개정은 그 헌법 개정 제안 당시의 대통령에 대하여는 효력이 없다’고 돼 있다. 거기서 끝내면 깔끔했다. 웃음 속에 묻힌 이 대통령의 다음 발언을 진의가 왜곡되지 않게 그대로 옮긴다. “그러나 저는 그런 걸 믿죠. 이건 국민의 바다, 민중의 바다, 민중의 강물 위에 떠 있는 배 같은 존재가 정치고 권력이니까 그 큰 흐름, 대한민국 국민의 집단지성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판단은 크게 바뀌지 않을 거다. 더군다나 이번 내란 사태를 겪으면서 그냥 맡겨놓으면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도 했을 것이기 때문에 어떤 체제가 되든 간에 우리 국민들이 기대하고 원하는 세상을 향해서 좀 부침, 흔들림은 있겠지만 계속 나아갈 거라고 믿습니다.” 국민의 바다, 민중의 강물, 집단지성 등의 언사가 ‘국민 여론과 국민의 선택’과는 다른 의미인지 의심이 든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도 비슷한 발언을 했기에 더욱 그러하다. 대통령 연임 개헌 공약을 발표한 작년 5월 25일 “주권자인 국민이 선택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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