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청춘' 나영석 PD "아침에 故 이순재 소식 듣고 너무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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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1.25 11:24 수정2025.11.25 11:24

'꽃청춘' 나영석 PD "아침에 故 이순재 소식 듣고 너무 놀라"

나영석 PD가 고인이 된 배우 이순재를 추모했다.

나영석 PD는 2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케냐 간 세끼'(이하 '케간세') 제작발표회에서 본격적인 프로그램 공개 전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진행자인 MC 박경림은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특히 나영석 PD님은 여러 프로그램을 함께 했기 때문에 더욱 심경이 남다를 거 같다"고 했다.

이순재와 나영석 PD는 2013년 방송된 '꽃보다 할배'로 인연을 맺었다. '꽃보다 할배' 시리즈는 나영석 PD가 KBS에서 CJ ENM 이직 후 처음으로 선보인 프로그램이다. 당시 50년 지기 '절친'인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 원로 배우들과 '배낭여행'이라는 신선한 콘셉트는 큰 성공을 거두며 예능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특히 이순재는 당시 80세가 넘는 나이에도 젊은이 못지않은 적극적인 모습과 '직진순재', '순대장'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활동적이고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찬사를 받았다.

나영석 PD는 "아침에 연락을 받고 많이 놀랐다"며 "뜻밖의 일이라 더 그랬다"고 했다. 이어 "선생님과 여행하고, 연극하는 선생님과 함께 여행한 분들과도 자주 만났는데, 최근 1년간 몸이 안 좋으셔서 뵙지 못했다"며 "이런 소식을 들어서 마음이 안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항상 들려준 얘기는 '끝까지 무대 위에서 있고 싶다'는 말이었다"며 "꾸준히 성실히 일하는 것에 대한 가치에 대해 많은 귀감을 보여주셨다. 이제는 몸 편히 쉬실 수 있길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케간세'는 믿고 보는 웃음 메이커 3인방 이수근, 은지원, 규현의 우당탕탕 아프리카 케냐 여행기다. 케냐의 광활한 대자연과 하나 된 세끼 형제들의 좌충우돌 사파리 접수 여행이 싱싱한 날것의 웃음을 선사한다.

KBS 2TV '1박 2일'부터 tvN '삼시세끼', '윤식당', '신서유기', '알쓸신잡', '뿅뿅 지구오락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시리즈, 웹 예능 '출장 십오야' 등 다양한 플랫폼과 채널에서 히트작을 선보여온 나영석 사단의 첫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나영석 PD와 김예슬 PD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한편 '케간세'는 이날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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