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마비노기’, 생활 콘텐츠 개편 ‘뉴 라이프’ 업데이트 12월 11일 적용

넥슨은 이번 겨울 PC MMORPG ‘마비노기’에 생활 콘텐츠 개편과 함께 신규 메인스트림 G28 ‘황혼의 잔허’, 신규 아르카나 ‘멜로딕 퍼피티어’와 ‘퓨리 파이터’를 추가한다. 추가 장비 슬롯 이용권 전면 무료화 및 최대 슬롯 20개 확장, 디버프 시스템 변경, ‘빛나는 구슬 던전’ 개선, ‘미스틱 아틀리에’ 시즌2 등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개선도 예고했다.

29일 넥슨은 서울 마포구 WDG 스튜디오 홍대에서 ‘마비노기’의 2025 겨울 쇼케이스 ‘NEW LIFE’를 개최하고 신규 메인스트림 G28 ‘황혼의 잔허’를 포함한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 및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넥슨 마비노기 최동민 디렉터는 “아직 갈 길이 먼 마비노기 팀을 응원해주시고 호응해주시는 밀레시안 분들의 마음을 기억하고 달라진 모습,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이번 ‘뉴 라이프’ 업데이트를 통해 여름에 시작한 새로운 시작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밀레시안 여러분의 에린 생활이 낭만으로 채워질 수 있도록 전심전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오는 1월과 2월 G28 ‘황혼의 잔허’가 찾아온다. 지난 G27 ‘안락의 정원’ 이후 1년 만에 추가되는 신규 메인스트림으로 에린 전역에서 신수가 증식하고 사람들이 사라지는 이변이 발생하는 상황 속에서 밀레시안과 샛바람 용병단이 던바튼에 등장한 정체불명의 문을 통과해 ‘고리아스’로 향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신규 지역 ‘고리아스’는 에린에 강제 전이된 황혼의 도시로 신들이 떠나 폐허가 된 도시에 남겨진 기계 장치들에 의해 기묘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고리아스’에는 과거 티르 코네일을 습격했던 괴물과 이를 물리친 성 아델리아의 이야기, 이변이 발생한 이유에 대한 단서 등이 있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중요한 장소가 될 전망이다.

새로운 등장인물도 대거 등장한다. 핵심 인물인 아델리아는 과거 티르 코네일에서 사도를 물리치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사제로 티르 코네일 마을에 흐르는 ‘아델리아 천’ 이름의 주인공이다. ‘고리아스’의 주민인 기계 장치 소녀 포인셰와 거대한 외형의 기계 장치 소년 키리아, 밀레시안과 여정을 함께하는 감초 역할의 글라나와 스카몰, 선대 법황이자 아델리아의 오랜 친구인 이슬라도 합류할 예정이다.

올해 여름 예고한 생활 콘텐츠 개편 방향도 예고했다. 12월 11일 1차 업데이트가 적용될 ‘뉴 라이프’ 생활 업데이트다. ‘마비노기’ 특유의 ‘판타지 라이프’ 경험을 강화하고 생활 콘텐츠와 전투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6개월 단위의 시즌제 운영과 생산과 납품을 통해 등급을 높여가는 생활 협회 활동이 핵심이다.

먼저 채집, 제작, 납품, 교역 등 다양한 생활 콘텐츠를 아우르는 6개월 단위의 시즌제를 도입하고 교역 시즌도 6개월 단위로 변경한다. 이어 일정 시간 동안 전문 조건을 충족한 밀레시안만 채집할 수 있는 신규 희귀 채집물이 필드에 등장해 이를 신규 레시피의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이템 사전’도 추가해 각 아이템의 활용처, 등장 위치, 경매장 정보, 제작법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생활 협회’를 통해서는 채집과 제작에 관련된 납품 퀘스트를 이용자에 제공하며 이를 통해 에린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보상을 얻고 ‘시즌 생활 레벨’을 성장시킬 수 있다. 시즌 생활 레벨은 한 시즌 동안 유지되는 생활의 성장 척도로 해당 레벨을 올려 생활과 관련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전문 효과‘를 강화할 수 있다. 또 협회의 특화 퀘스트를 통해 ‘전문 효과 특화 포인트’를 얻어 이용자가 원하는 생활 직종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전문 효과는 시즌 동안 1회 무료 초기화도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 ‘탈틴 농장’을 개선해 생활 시즌과 긴밀히 연동된 새로운 생활 콘텐츠로 재구성한다. 이용자가 자유롭게 농작물을 심고 돌보고 수확하고 납품하며 농장 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개별 지역으로 변경한다. 작물을 키우는 과정에서 다양한 날씨 효과와 계절 이벤트를 만날 수 있으며 친구의 농장에서 응원의 노래를 부르거나 밤에 나타난 서리꾼을 대신 물리칠 수도 있다.

랭킹과 명장 시스템도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 ‘왕정 장인 협회’의 ‘왕정 대장장이’와 ‘왕정 재단사’를 생활 협회 소속으로 이전하고 신규 분야를 추가해 금속 가공, 의류 제작, 식품 제조, 약품 제작, 수공예 총 5개 분야의 전문 효과별로 각각 입문부터 명장까지 6개의 등급을 달성할 수 있게 만들었다. 명장을 달성할 경우 장비 제작, 상점 이용, 레시피, 채집 등에서 더 높은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명장의 경우 전용 스탠딩 모션과 채집과 제작 부가 효과는 물론 다른 사람 장비에 특별 효과를 부여하거나 전투용 장비의 성별 변경도 가능하다.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게임 내 전반적인 편의성을 강화도 실시한다. 추가 장비 슬롯 이용권을 이날 쇼케이스와 함께 전면 무료화했으며 최대 슬롯 개수도 20개로 확장한다. 추가 장비 슬롯 확장권은 신규 생성(1개) 및 성장 과정(1개)에서 자연스럽게 획득할 수 있으며 겨울 쇼케이스 ‘NEW LIFE’ 종료 직후 열리는 온타임 이벤트를 통해서도 보상(1개)을 추가 제공한다.

전투 시스템의 직관성을 높이기 위한 개편도 진행한다. 기존에 복잡하게 나뉘어 있던 디버프 효과들을 ▲물리 방어와 보호 감소 ▲마법 방어와 보호 감소 ▲대미지 증폭 등 총 3가지 유형으로 압축해 보다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펫 디버프’의 경우에도 하나의 펫이 소환될 때 친구 목록에 있는 다른 펫들의 소환 효과까지 한 번에 적용될 수 있도록 개선한다. 편의성을 높이면서도 기존 디버프 효율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의 편의성 업데이트도 병행한다. ‘빛나는 구슬 던전’에는 재료를 한 번에 넣을 수 있는 번들 투입 기능을 추가해 최대 3개(멤버십 이용자 최대 4개)까지 구슬을 투입해 보상을 얻을 수 있으며 ‘퀘스트 길잡이 시스템’ 도입을 통해 필수 퀘스트를 보다 편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소울스트림의 보관함’ 최대 크기를 확장하고 캐릭터 생성 시점부터 기본 인벤토리와 같이 오픈되도록 개선한다.

‘미스틱 아틀리에’ 역시 시즌2 업데이트로 편의성과 혜택을 강화한다. 부위와 상관없이 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 스탠다드 및 트렌드 아틀리에 옷감의 추가, 보너스 시스템 제거, 각종 재료 구매에 쓰이는 ‘파에아의 정수’ 확정 획득. 스탠다드 등급 재단 비용 감소 및 엣지 등급 재단 성공 확률 상향 등 다양한 개선 사항이 적용됐다.

또 스탠다드 등급 의상도 합성시 메인 재료가 유지되고 엣지 등급 승급 시 모션 시퀀스 적용이 가능해진다. 등급 없던 의상에 스탠다드 등급을 부여하고 미스틱 아틀리에를 이용해 모션 시퀀스를 적용할 수도 있게 변경된다.

내년 2월에는 신규 아르카나 ‘멜로딕 퍼피티어’와 ’퓨리 파이터’도 추가된다. ‘멜로딕 퍼피티어’는 인형술 재능과 음악 재능을 조합한 아르카나로 인형 공방에서 일하며 동시에 무대에 서는 아이돌 지망생 NPC ‘글로리’를 통해 발현된다.

함께 선보이는 ‘퓨리 파이터’는 격투술 재능과 근접 전투 재능을 조합한 아르카나로 사막을 방랑하며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 낸 검은 머리의 엘프 NPC ‘아테르’를 통해 습득할 수 있다.

겨울 시즌을 맞아 이용자들의 성장을 돕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한다. ‘피버 시즌’ 이벤트를 통해 ‘퍼거시우스 무기’와 ‘리파인드 방어구’ 등 강력한 장비를 지원하며 겨울 콘셉트의 외형 아이템과 풍성한 성장 지원 및 접속 혜택도 제공한다. 겨울 스포츠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는 ‘대운동회 이벤트’를 비롯해 ‘블랙 콤보 카드 이벤트’, ‘PC방 접속 혜택’, ‘의장 대여 이벤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실시한다.

사전등록 이벤트도 실시한다. 29일부터 12월 10일까지 진행하며 사전 등록에 참여한 이용자는 파트너 캐릭터 선택 상자‘를 포함한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또 29일 7시부터 테스트 서버를 통해 생활 콘텐츠 개편 사항을 미리 만날 수 있으며 12월 11일에는 ’마비노기 이터니티‘의 새로운 소식도 공지할 예정이다. 이날 쇼케이스 말미에는 ’마비노기 이터니티‘의 ‘불완전한 글라스 기브넨’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