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 英 특허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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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0.14 09:06 수정2025.10.14 09:06

경기 성남 디앤디파마텍 본사 전경./ 디앤디파마텍 제공

경기 성남 디앤디파마텍 본사 전경./ 디앤디파마텍 제공

신약 개발사 디앤디파마텍이 개발한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이 영국에서 특허를 받았다. 이번 기술로 특허를 받은 건 이번이 세번째다.

디앤디파마텍은 14일 자사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 ‘오랄링크’가 영국 당국으로부터 특허를 인정받았다고 발표했다. 오랄링크는 기존 경구용 펩타이드 약물의 한계였던 낮은 생체이용률과 안정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플랫폼 기술이다. 펩타이드에 선택적 리간드 결합과 지질화, 투과 촉진제 및 안정화제를 복합 적용해 경구 흡수율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랄링크가 특허로 등록된 건 이번이 세번째다. 이번에 등록이 결정된 영국 특허는 펩타이드 개선기술에 초점을 맞춰 펩타이드의 경구흡수율을 향상시키는 기술에 초점을 맞췄다. 펩타이드와 단백질을 포함한 생리활성물질에 리간드 결합 및 지질화 기술을 적용해 경구흡수율을 향상시키는 기술로 인정받았 다. 오랄링크는 앞서 지난 5월 호주에서도 특허로 등록됐다. 당시 특허는 이번 영국 특허와 달리 펩타이드 개선기술과 제형기술을 종합적으로 다뤘다.

글로벌 기술이전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2023년과 지난해 나스닥 상장사 멧세라와 오랄링크 기술이 적용된 경구용 펩타이드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비만치료제 다수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멧세라는 최근 글로벌 빅파마 화이자에 최대 10조원 규모로 인수되는 계약을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현재 임상이 진행되고 있는 오랄링크 기술 기반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상업화와 글로벌 확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이번 영국 특허 등록 결정은 오랄링크 플랫폼 기술이 GLP-1 계열 펩타이드 이외에 다른 펩타이드 의약품의 경구흡수율 개선에 적용 가능한 플랫폼 기술로써 그 신규성과 진보성이 다시 한번 입증된 성과”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다양한 경구용 펩타이드 치료제 분야에서 디앤디파마텍이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멧세라와 진행 중인 경구용 비만치료제 이외에 다른 펩타이드 의약품 관련 오랄링크 확장에 대한 연구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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