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형 식료품 체인 Kroger가 자동화 물류센터 3곳을 폐쇄하며, 로보틱스 중심의 전자상거래 전략을 축소
- 영국 Ocado와의 협력으로 구축한 자동화 네트워크가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해, 2.6억 달러의 비용 부담과 함께 구조조정 단행
- 이번 조정으로 전자상거래 수익성 4억 달러 개선을 목표로 하며, 대신 2,700개 오프라인 매장 기반의 배송 역량 강화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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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가격보다 배송 속도를 중시하는 미국 시장 특성이 자동화 모델의 한계로 지적됨
- 이 결정은 Ocado의 기술 신뢰도와 주가에도 타격을 주며, 식료품 유통업계의 자동화 전략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로 평가됨
Kroger의 자동화 전략 후퇴
- Kroger는 로봇 기반 전자상거래 물류센터 3곳 폐쇄를 발표, 이는 자동화 중심 전략의 급격한 전환
-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Ocado와 함께 첨단 자동화 센터 확장 계획을 밝힌 바 있음
- 2024년에는 Ocado의 신기술 도입으로 효율성 향상을 추진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함
- 2023년 9월 Kroger는 이미 Ocado 프로젝트의 개발 중단을 일시 보류하며 성과 검증에 들어감
- 이어 2024년 3월에는 보조 물류시설(Spoke facilities) 3곳 폐쇄를 결정, “성과 기준 미달”이 이유로 제시됨
경영진 교체와 전략 재검토
- 2025년 3월 윤리 조사로 CEO 교체 후, 임시 CEO Ron Sargent가 Ocado 네트워크 전면 재평가를 지시
- 그는 매장 기반 전자상거래로 전환하며, 기존 매장을 활용한 빠른 배송 확대를 강조
- “대규모 자본 투자 없이도 신규 고객층 확보 가능”이라는 입장을 밝힘
재무적 영향과 시장 반응
- Kroger는 이번 조정으로 전자상거래 수익성 4억 달러 개선을 기대하지만, 약 26억 달러의 비용 부담이 발생
- 전 Kroger 임원 Ken Fenyo는 “코로나19 이후 예상보다 전자상거래 성장이 둔화됐다”며, 자동화 전략의 한계를 지적
- 특히 도심 외곽에 위치한 Ocado 센터의 낮은 주문량이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언급됨
소비자 행동 변화와 경쟁 환경
- Kroger의 모델은 가격 경쟁력 중심의 느린 배송을 전제로 했으나, 미국 소비자들은 빠른 배송을 선호
- Instacart, DoorDash 등은 30분 내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임
- 이에 Kroger는 제3자 배송업체와의 협력 강화 및 매장 내 소규모 자동화(마이크로풀필먼트) 시범 도입을 추진
- Amazon이 Whole Foods 매장에서 테스트 중인 모델과 유사한 형태
Ocado에 미친 여파
- Kroger의 결정은 Ocado의 핵심 파트너십 약화로 이어짐
- Ocado 주가는 15년 전 상장 초기 수준으로 하락
- Kroger 사례는 대형 유통업체의 자동화 투자 리스크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주목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