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킷헬스케어, '절단'해야 했던 당뇨발에 재생치료…임상시험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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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1.25 09:48 수정2025.11.25 09:48

로킷헬스케어, 당뇨발 재생치료 혁신의료기술 국내 임상 허가 획득

로킷헬스케어, 당뇨발 재생치료 혁신의료기술 국내 임상 허가 획득

로킷헬스케어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당뇨발 AI 재생치료에 대한 임상시험 시작 승인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로킷헬스케어는 ‘3D 바이오프린팅 기반 자가 미세지방 조직을 이용한 상처 치료’를 국내 의료현장에서 적용할 계획이다.

업체 관계자는 “로킷헬스케어의 당뇨발 재생플랫폼은 5개국 임상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했고 단 한 번 치료를 통해 82%가 재생됨을 확인했다”며 “미국 남미 등에서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어 한국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 기술은 만성 당뇨병성 족부궤양(당뇨발) 환자에게 AI 기반 바이오프린터로 제작한 환자 자가 미세지방 패치를 이식해 조직을 보호하고 재생을 촉진하는 방식이다. 기존 치료법으로 치료되지 않는 환자에게 첨단 AI 초개인화 장기재생 의료기술을 적용하게 되는 것이다.

모든 수술 과정이 하나의 수술방 안에서 단시간 내에 이뤄지고 별도 입원 없이 귀가할 수 있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시간·경제적 효율성을 제공한다는 게 강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당뇨발 환자는 1만7000여 명 수준이다. 매년 1000여 명이 당뇨발로 족부를 절단한다. 족부 절단환자는 통상 5년 내 50%가 사망한다고 알려졌다.

당뇨발이 악화하면 절단 외엔 이렇다할 치료 선택지가 없다. 로킷헬스케어에서 개발한 치료법이 표준 치료로 자리 잡으면 당뇨발 환자의 족부 보존을 위한 실질적 대안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 관계자는 “당뇨발 재생치료의 국내 도입은 절단 중심의 기존 치료 패러다임을 조직·혈관을 되살리는 재생치료 중심으로 전환하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퇴직, 장기 요양,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삶의 질 저하와 더불어 사회 전반에 누적되는 상처 치유 기간을 단축함으로써 반복 입원, 합병증 관리, 장기 재활에 들어가는 의료·사회보장비등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임상 개시는 그동안 해외 임상 현장에서 활발히 사용돼온 로킷헬스케어 기술이 국내에서도 공식적인 평가와 인정의 단계에 진입했다는 의미”라며 “절단을 당연시하던 당뇨발 치료의 공식을 ‘절단 없는 재생’으로 전환하고 나아가 건강보험 등재를 위한 탄탄한 의학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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