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75세 회장 머리 맡 해병 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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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HD현대 명예회장의 인터뷰가 조선일보에 실렸다. 샐러리맨에서 대그룹 회장이 되고 또 샐러리맨 최초의 명예회장이 된 사람이다. 그런데 그의 인터뷰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사무실과 집의 머리 맡에 해병 군복과 전투화를 놓고 있다는 언급이었다.

▶권 명예회장은 1970년대 연평도에서 해병대 전포대장으로 복무했다. 그 인연으로 전직 해병대 사령관들과의 식사 모임을 해오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몇 해 전 모임에서 “해병대 군복을 구하고 싶다”고 했다. 참석자들이 이유를 물었다가 그의 대답을 듣고 숙연해졌다. “군복을 입고 나라를 위해 싸우다 죽을 수 있다면 원이 없겠다. 해병대는 상륙 작전 초기에 희생이 클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나처럼 나이 먹은 사람이 희생하고 그 후 작전은 젊은 해병들이 맡아야 한다.” 권 명예회장은 전쟁이 나면 어디로 재입대해야 하는지도 물었다고 한다. 권 명예회장이 마라톤 완주를 4번 한 것도 그 준비를 한 것이냐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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