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ETF 아버지 “레버리지 ETF 안 돼”

3 weeks ago 17

작년 1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미국 ‘CES 2025’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양자컴퓨터 상용화는 2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이 한마디에 양자 대장주 아이온큐 주가가 하루 만에 39% 폭락했다. 하루 상한가·하한가가 각각 30%로 묶인 한국 증시와 달리 미국은 가격 제한 폭이 없다. 더 큰 충격은 이 주식의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에서 터졌다. 가격이 제로(0)로 떨어져 상장폐지됐다.

▶1993년 미국에 처음 도입된 ETF(상장지수펀드)는 원래 투자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개발됐다. 수십 개 종목을 하나의 바구니(펀드)에 담아 위험을 쪼개고, 이를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든 혁신이었다. 그러나 월가의 탐욕은 ‘분산 투자’라는 ETF의 영혼을 팔아치우고, 단일 종목에 2배, 3배로 베팅하는 돌연변이를 만들어냈다. 2006년 레버리지 ETF가 출시되더니, 2022년에는 단일 종목 ETF까지 나왔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