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職보다 집’이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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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부자댁은 300년 동안 만석꾼의 부를 유지했다. 그런 최부자 가문의 첫 번째 가훈은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은 하지 마라’이다. 진사에 합격하면 종9품 벼슬을 받을 수 있었는데, 오늘날로 치면 하급 공무원 정도로 보면 된다고 한다. 일정 수준 품위만 갖추고, 고위 관직은 하지 않는 게 최부자댁의 재산 유지 비결이었던 것이다. 고위 관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치 바람을 타지도 않았고, 재산을 잃을 일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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