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검열과 싸웠던 정당이 어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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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3월, 마포의 지하 셋방 화재로 세 살, 다섯 살 남매가 숨졌다. 충남 계룡면 금대 2리에서 상경한 서른 살 아빠는 경비원, 스물여덟 살 엄마는 파출부였다. 월 65만원을 벌기 위해 부부는 아이들이 유괴라도 당할까 문을 잠근 채 일을 나갔다. 가수 정태춘은 “손톱에서 피가 나게 방바닥을 긁어대기 전에 엄마, 아빠가 함께 있었다면”이라고 노래했다. 그는 ‘아, 대한민국’ 앨범을 통해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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