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쿠바의 수도 아바나의 미국 외교관들이 심한 두통과 어지럼증, 메스꺼움을 느꼈다. 외상은 없었지만 고통이 계속돼 일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후 이와 비슷한 증상이 중국, 러시아, 오스트리아 등에 근무 중인 미 외교관과 정보 당국자에게 나타났다. 이른바 ‘아바나 증후군’이다. 아직도 이 증후군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러시아와 같은 적성국이 극초단파(Microwave) 공격을 했다는 추정만 있을 뿐이다.
▶극초단파를 특정 방향으로 집중해 쏘면 극초단파 무기가 된다. 원리는 전자레인지와 같다. 전자레인지는 극초단파를 이용해 물 분자를 흔들어 진동열로 음식을 데운다. 극초단파 무기는 사람 몸의 수분을 흔들어 고통을 준다. 극초단파의 이런 효과가 처음 발견된 건 레이더 실험실이었다. 1945년 미국의 방산업체에서 일하던 공학자 퍼시 스펜서는 극초단파를 발산하는 레이더 장비 앞에 있다가 주머니의 초콜릿 바가 녹아버린 걸 발견했다. 2년 뒤 이 원리를 이용한 전자레인지가 시장에 나왔다. 전자레인지를 응용한 게 극초단파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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