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마지막 보신탕

3 weeks ago 20

개고기를 처음 먹어본 건 고3 때였다. 어머니께서 “몸에 좋다”며 정체불명의 음식을 가져오셨다. 그 음식이 개고기임을 알게 된 건 너댓번 먹고 난 뒤였다. 당황스러웠지만 한편으로는 몸에 힘이 나는 느낌이 들긴 했다. 그렇게 고3 수험 생활을 버텼다. 한동안 뜸했던 개고기를 다시 접한 건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다. 선배 중 한 명이 조심스레 “혹시 개를 하냐(먹냐)”고 물었다. 은밀한 개고기 점조직 모임의 실체를 알게 된 순간이었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