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첫 비서실장 임종석(1966년생)은 임명 때 51세였다. 70대 중반이던 박근혜 정부 김기춘(1939년생), 한광옥(1942년생) 비서실장 때와 비교해 대폭 젊어졌다. 공식석상에서 참모들은 그를 “실장님,임 실장”이라고 불렀지만, 사석에선 “종석이 형”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나이 많은 참모들은 술 몇 잔 들어가면 “종석이”라고 했다. 임 실장도 장관, 수석들을 형, 누나로 부르곤 했다.
▶민주당의 ‘형, 누나’ 호칭은 역사를 갖고 있다. 학생운동,시민단체,정당으로 20년 이상 이어진 관계에서 굳어진 것이다. 학생 때 굳어진 ‘형, 의장님’ 호칭은 평생 이어진다. 누군 국회의원에 장관이 되고, 누군 하위직에 그쳐도 사석에선 ‘형, 누나, 선배, 동생’이었다. 이를 본 어떤 기자가 민주당 의원에게 “선배”라고 불렀다가 “왜 내가 당신 선배냐”는 답을 들었다. 여기서 ‘형, 선배’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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