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세기의 이혼

2 weeks ago 28

조선 후기는 여성의 지위가 사상 최악이던 시기로 꼽힌다. 양란을 거치면서 무너진 도덕을 여성의 복종과 희생으로 만회하려 했기 때문이다. 국가 공인 ‘열녀’가 전기의 네 배였다고 한다. 이런 분위기를 뒤집은 사건이 숙종조에 일어났다. 명문 세족이 악처와의 이혼을 허락해 달라며 소송을 걸었다. 아내가 맞고발해 소송은 무려 9년을 끌었다. 여성의 이름을 따 ‘신태영 사건’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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