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인간을 공격하는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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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에 나오는 황금 하녀는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가 만들었다. 인간 소녀의 모습을 한 하녀는 주인이 지팡이에 의지해 움직이면 다가가 부축했다. 인간처럼 말했고 수공예를 익히는 학습 능력을 지녔으며 주인의 심기까지 살폈다. 사람의 모습을 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원형은 이처럼 신화 시대부터 인간 상상력 속에서 일찌감치 자라고 있었다.

▶1973년 일본에서 두 발로 선 최초의 인간형 로봇 ‘와봇1호’가 탄생하며 신화 속 오랜 상상력이 현실로 성큼 다가섰다. 사람들은 로봇 하인의 도움을 기대했지만 한편으론 “로봇이 더 정교해지면 인간을 공격할지도 모른다”며 두려워하는 마음도 생겼다. 1980년대 할리우드 영화 ‘터미네이터’와 ‘로보캅’은 ‘사람을 공격하는 로봇’이란 두려운 상상력이 빚은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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