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계 이황에게 술은 덕을 잃지 않는 호연지기의 통로였고, 다산 정약용에게 술은 기분 좋은 취기에서 멈출 줄 아는 절제의 미학이었다. 술기운에 진심을 싣는다는 취중진담이 풍류로 대접받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술은 낭만과 폭력의 두 얼굴을 갖고 있다. 특이하게도 우리 사회에선 만취 폭력도 “술 때문”이라면 봐주는 분위기가 뿌리내렸다. 우리나라에서 살인 등 각종 강력 범죄 현장엔 거의 예외없이 술병이 나뒹굴고 있다.

퇴계 이황에게 술은 덕을 잃지 않는 호연지기의 통로였고, 다산 정약용에게 술은 기분 좋은 취기에서 멈출 줄 아는 절제의 미학이었다. 술기운에 진심을 싣는다는 취중진담이 풍류로 대접받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술은 낭만과 폭력의 두 얼굴을 갖고 있다. 특이하게도 우리 사회에선 만취 폭력도 “술 때문”이라면 봐주는 분위기가 뿌리내렸다. 우리나라에서 살인 등 각종 강력 범죄 현장엔 거의 예외없이 술병이 나뒹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