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전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선수들의 컨디션에 대해 "모두 좋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18일 한국시간으로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체코전 첫 경기를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며 승리를 거뒀다. 선수들이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내일 경기장에 잘 나타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앞서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먼저 실점했지만, 후반 22분 황인범이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35분에는 오현규가 역전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홍 감독은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에 들었다. 우리 선수들이 그 기록을 넘으면 좋겠다"면서 "베스트 11 구상은 끝났다. 우리 선수들 모두 좋은 상태"라고 전했다.
다만 두 번째 상대인 멕시코는 체코보다 까다로운 팀으로 평가된다.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다. 한국은 22위, 체코는 44위다. 개최국 이점까지 안고 있어 한국으로서는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홍 감독도 멕시코의 전력을 경계했다. 그는 "멕시코는 체코와 플레이 스타일 등 모든 게 다르다. 그 부분은 이번 주에 충분히 선수들과 공유했다"며 "상대가 분명히 굉장히 강하게 나올 것이고 우리는 그런 부분을 잘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은 지난해 9월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른 바 있다. 당시 손흥민과 오현규가 골을 넣으며 2-2로 비겼다. 홍 감독은 이 경험이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그는 "(지난해 9월 평가전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그 경기를 통해 얻은 것이 있었다"고 말했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국인 만큼 홈 팬들의 응원도 변수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홈팀의 여러 이점에 대해 알고 있다"며 "우리 선수들은 많은 관중 앞에서 많이 뛰어봤다. 경기의 주도권과 리듬을 어느 시점에 찾아오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수비에서는 조직력을 강조했다. 홍 감독은 멕시코 공격진을 막아야 할 김민재의 역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수비라는 게 한 사람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조직적인 면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상대 스트라이커 선수들이 순간적으로 뒤로 움직이면서 플레이한다. 순간적으로 놓칠 수도 있다"며 "그럴 때 수비 조직력과 선수 간 호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경기 간 준비 시간이 길어졌다. 한국도 체코전 이후 약 1주일 동안 멕시코전을 준비했다.
홍 감독은 "(1주일은) 선수들이 회복하기에도, 경기를 준비하는 데도 굉장히 충분한 시간이었다"면서도 "경기라는 게 항상 상대성이 있다. 준비한 대로 모든 게 나오지는 않는데, 변수들을 얼마만큼 경기하면서 제어할 수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과 멕시코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은 19일 오전 10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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