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 함께 하는 구미 쌍둥이 ‘골때녀’를 아시나요?”[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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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에서 여자 풋살클럽 ‘FS찐’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이이슬(왼쪽)·나래 쌍둥이 자매가 공에 발을 올리고 ‘엄지 척’을 하고 있다. 자매는 부모 반대로 축구선수의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거의 매일 공을 차며 즐겁고 건강한 삶을 만들어 가고 있다. 구미=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양종구 콘텐츠기획본부 기자 경북 구미시에서 여성 풋살 클럽 ‘FS찐’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 이이슬 이나래 씨 자매는 1995년 1분 차로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다. 올해로 31세인 둘은 어려서부터 거의 모든 것을 함께 하고 있다. 축구와 태권도, 골프, 대학 공부, 사업, 그리고 지금은 풋살구장에서 함께 땀을 흘리고 있다.“축구 선수였던 아빠와 아빠를 도와 축구 사업을 하는 엄마의 영향으로 저희도 축구 선수를 하려고 했어요. 늘 축구를 접했고 재밌었거든요. 그런데 두 분 다 선수는 안 된다고 극구 반대하셨죠. 그래서 태권도와 골프를 취미로 배웠죠. 그런데 결과적으론 지금 우리 둘 다 공을 차는 재미에 빠졌어요.” 아버지 이상진 씨(56)는 20여 년 전부터 유소년 축구클럽을 운영하는 지도자다. 어머니 김은서 씨(56)는 남편의 유소년 클럽 ‘이상진FC’에 풋살 프로팀 ‘구미FS’까지 총괄해 관리하는 구미풋볼클럽 대표로 전체 구단 운영을 맡고 있다. 이 씨는 한국 풋살 대표팀 사령탑을 지냈고, 지금은 한국풋살연맹 교육위원회 위원이다. 김 씨는 축구 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이 씨를 돕다 보니 현재 경북풋살연맹 회장을 맡고 있고, 한국풋살연맹 부회장으로까지 활약하고 있다. 자매는 축구 선수는 포기했지만, 스포츠를 좋아해 나란히 경북대 레저스포츠학과에 진학했다. 체대 입시를 준비하던 고교 2학년 때 축구 심판 자격증도 땄다. “‘따두면 쓸모가 있다’는 아버지의 권유로 획득했다”고 했다. 자격증만 따두려던 계획은 심판위원장의 눈에 들어 자매 모두 고교 3학년 때부터 실전 경기를 배정받으면서 완전히 바뀌었다. 심판으로 현장을 뛰며 공부했다. 대학 때까지 초중고 경기는 물론이고 여자 세미 프로리그인 WK리그 경기도 진행했다. 언니 이슬 씨가 2018년 먼저, 1년 뒤 나래 씨가 WK리그에서 휘슬을 불었다. 7∼8년간 이어진 심판 생활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멈췄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갈 무렵인 2022년 자매는 풋살에 빠져들었다.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배웠던 축구 실력으로 대학 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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