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훈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파트너(사진)가 "AI 도입을 둘러싼 업계의 ‘포모(FOMO)’를 전략적 질문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파트너는 지난 26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경 바이오인사이트 포럼 2026' 둘째날 행사에서 ‘인공지능(AI) 시대 제약 연구개발(R&D) 운영 모델’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발표에서 그는 "최근 엔비디아와 일라이릴리가 공동으로 5년간 최대 10억달러(약 1조4400억원)를 투자해 혁신 AI 연구소를 공동 설립키로 했다"며 "빅파마와 빅테크 간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파트너는 "단순히 AI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렵다"며 "자기 회사의 본원적 R&D 경쟁력이 뭔지부터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R&D의 본질은 ‘반복적 사이클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여가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파트너는 "데이터 수집과 지식 추출, 가설 수립과 실험 설계, 실행, 재학습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 속에서 AI는 ▲속도 향상 ▲데이터의 스코프·스케일 확장 ▲실패를 자산화하는 클로즈드 루프 구축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기여한다"며 "특히 실패 데이터를 구조화해 다음 시도의 성공 확률을 높이는 ‘복리 효과’가 핵심"이라고 했다.
AI가 바이오에 성공적으로 활용된 사례로 그는 독성 이슈로 중단된 후보물질을 재설계하는 이그노타랩스, 그리고 1억개 이상 단일세포 데이터를 학습해 신규 타깃을 발굴하는 TEDDY 모델을 들었다. 두 사례 모두 BCGI 도입의 목적을 명확히 설정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의미 있게 연결해 성공 확률을 구조적으로 끌어올렸다는 게 공통점이다.
김 파트너는 “AI를 왜, 어디에,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전략적 판단을 먼저 해야 한다”며 “R&D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와 경험을 체계적으로 자산화하는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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