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의 Fc 싸일런싱(silencing) 플랫폼 '스텔스 바디'를 구축했습니다. 암, 자가면역질환, 희소질환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장기환 크로스포인트테라퓨틱스 연구소장(사진)은 26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 2026’에서 이렇게 말했다. 크로스포인트테라퓨틱스는 기존 항체 치료제의 부작용을 줄인 스텔스바디 플랫폼을 활용해 이중작용 면역항암제,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등을 개발하고 있다.
스텔스바디는 항체 아랫 부분에 있는 Fc 부분을 변형해 면역세포와 상호작용하는 것을 차단해 항체 치료제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는 기술이다.
항체 기반 약물은 Fc 작용기가 면역세포와 결합할 수 있다는 게 불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항체는 목표로 한 단백질에 잘 결합해야 하는데 표적으로 삼지 않은 면역세포를 건드려 독성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2022년 10월 창업한 이 회사는 지난해 이런 Fc 싸일런싱 기술을 ADC에 접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최근엔 와이바이오로직스에 기술을 이전하는 성과도 냈다.
장 소장은 "항체 신약은 40년간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Fc 작용 문제로 정상세포가 사멸해 임상 개발이 중단되는 사례가 있었다"며 "과도한 면역활성으로 사이토카인 폭풍(CRS), 간독성 등의 부작용이 많이 발생했다"고 했다. T셀 인게이저, ADC 등이 활용이 늘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Fc 싸일런싱 기술 수요도 커질 것이란 의미다.
그는 "동물실험 연구 등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뒤 항체에 선택성을 높인 약물 전달 수단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단백질과 합성화합물, 유전자 등의 전달도 가능하기 때문에 암은 물론 자가면역질환, 희소질환 등에 여러 모달리티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스텔스바디 플랫폼을 이용해 ADC의 오프타깃 독성 문제를 해소하는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친수성을 강화한 링커를 적용하고 ADC가 원하는 부위에 전달되는 비율을 높여 다른 부위에 독성 약물이 잘못 전달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EGFR과 PD-L1을 표적으로 삼은 ADC CPA-001과 CPA-002를 개발하고 있다.
장 소장은 "CPA-001은 피부암, 두경부암, 삼중음성유방암, 폐암 등 이식한 마우스모델에서 단회 투여시험 만으로 강력한 종양 억제 효능을 확인했다"고 했다.
올해 1분기 원숭이 예비독성 시험에서 경쟁 약물 대비 가장 높은 치료지수를 확보해 글로벌 기술 수출 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크로스포인트테라퓨틱스는 2029년께 기술성 평가를 마무리한 뒤 3000억~5000억원 밸류로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게 목표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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