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13-1 우위' 흥국생명, 2연패 탈출…정관장은 10연패(종합)

2 hours ago 1

흥국생명, 안방서 최하위 정관장에 3-0 셧아웃 승리…3위 유지

남자부 현대캐피탈, 1-2위 대결서 대한항공 3-2 제압…선두 수성

이미지 확대 득점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최하위 정관장을 10연패 수렁으로 밀어 넣고 2위 추격에 힘을 냈다.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1, 2위 대결에서 대한항공을 꺾고 선두를 지켰다.

흥국생명은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홈경기에서 블로킹 수에서 13-1을 기록하는 높이의 압도적 우위를 앞세워 정관장을 세트 점수 3-0(25-22 25-11 25-13)으로 완파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흥국생명은 시즌 16승 13패(승점 51)로 2위 현대건설(승점 51)과 동률을 이뤘지만, 승수에서 뒤져 3위를 유지했다.

흥국생명은 또 정관장과 올 시즌 상대 전적 5전 전승을 달리며 '천적'임을 입증했다.

흥국생명의 미들블로커 아날레스 피치(등록명 피치)가 양팀 최다인 14점을 뽑았고, 레베카 라셈(11점·등록명 레베카)과 이다현(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이미지 확대 공격하는 흥국생명의 피치(오른쪽)

공격하는 흥국생명의 피치(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최하위 정관장은 10연패 수렁에 허덕이며 시즌 6승 23패(승점 19)가 됐다.

흥국생명이 첫 세트 초반 강한 공세로 주도권을 잡았다.

4-4 동점에서 이다현의 속공으로 득점 행진을 시작한 흥국생명은 최은지의 서브 에이스와 상대 공격 범실 등을 묶어 연속 6점을 쓸어 담아 10-4로 달아났다.

19-11에서 김연수의 서브 에이스로 먼저 20점에 도달한 흥국생명은 24-22 세트포인트에서 레베카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흥국생명이 정관장의 코트를 맹폭했다.

흥국생명은 8-7에서 블로킹 2득점을 포함해 연속 5점을 몰아쳤고, 16-11에선 9연속 득점하는 놀라운 공격으로 세트 점수 2-0을 만들었다.

반면 정관장은 11점에 꽁꽁 묶인 채 한 점도 뽑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도 3-2에서 이다현의 속공을 시작으로 3연속 득점했고, 14-9에서도 레베카의 블로킹을 신호탄으로 연속 3점을 쓸어 담아 정관장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24-13 매치포인트에서 김다은의 서브 에이스로 무실 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정관장은 외국인 주포 엘리사 자네테(등록명 자네테)와 박은진이 나란히 11점을 수확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미지 확대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천안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현대캐피탈이 58점을 합작한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32점·등록명 레오)와 허수봉(26점)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7-25 24-26 25-23 22-25 15-7)로 물리쳤다.

2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시즌 18승 10패(승점 56)를 기록, 2위 대한항공(승점 54)과 간격을 벌리며 선두를 수성했다.

현대캐피탈은 또 올 시즌 대한항공과 상대 전적에서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반면 대한항공은 적지에서 패하며 2연패에 빠져 시즌 18승 10패가 됐다.

현대캐피탈이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으로 불릴 5라운드 빅매치에서 첫 세트 듀스 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선을 잡았다.

1세트 19-21로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상대의 네트터치 범실에 이은 허수봉의 호쾌한 서브 에이스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듀스로 몰고 갔다.

이미지 확대 공격하는 현대캐피탈의 허수봉(중앙)

공격하는 현대캐피탈의 허수봉(중앙)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25-25에서 허수봉이 직선 강타 득점에 이어 상대 팀 외국인 주포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의 백어택을 가로막으며 세트 승리를 확정했다.

2세트 듀스에서 져 세트 점수 1-1을 허용한 현대캐피탈이 3세트 집중력을 발휘했다.

현대캐피탈은 20-15, 5점 차의 여유 있게 앞서가다가 대한항공의 거센 추격에 휘말려 24-23으로 쫓겼다.

하지만 허수봉이 상대 코트 구석에 꽂히는 대각선 강타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의 반격에 4세트를 잃은 현대캐피탈이 마지막 5세트에 다시 힘을 냈다.

현대캐피탈은 2-3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3-3으로 균형을 맞춘 뒤 레오의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레오는 서브 에이스 1개를 터뜨렸고, 현대캐피탈은 레오가 서브 타임 때 6연속 득점하는 등 9-3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대한항공은 토종 공격수 정지석이 팀 내 최다인 30점을 수확했지만, 외국인 공격수 러셀은 19득점에 그쳤다.

chil881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14일 17시40분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