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논란' 8년…마이크로닷 "부모가 발목 잡아" 랩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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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1.16 10:11 수정2026.01.16 10:13

사진=Mnet 방송화면 캡처

사진=Mnet 방송화면 캡처

부모의 '빚투'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마이크로닷이 '쇼미더머니12'에 도전장을 내밀며 방송에 복귀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12'에서는 마이크로닷이 지역 예선에 참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마이크로닷은 "진짜 큰맘 먹고 도전하는 거다. '쟤 걔 아니야?'라고 바라보는 시선 때문에 나오는 게 두렵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빚투' 논란 이후의 근황도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부모님도 실형을 살고 재판은 다 끝났지만, 피해자 한 분과는 아직 합의 위로금을 전달하고 있는 과정"이라면서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 하니까 고깃집에서 일한 지 4년 정도 됐다. 설거지, 청소, 오픈 준비, 바닥 닦기까지 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인간관계도 다 끊겼지만, 오로지 저를 떠나지 않은 게 음악이었다. 시간이 걸렸지만 다시 일어서보려 한다. 힙합을 정말 사랑하는 진심이 닿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무반주 랩 미션에서 마이크로닷은 자신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가사로 시선을 끌었다. "마닷이 또 나왔는데, 그 부모의 그 허슬러", "마닷은 어딜 가도 부모가 발목 잡아" 등의 가사가 연이어 나왔다.

이후 심사위원이었던 그레이는 마이크로닷에게 합격 목걸이를 건넸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1990~1998년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면서 친인척과 이웃 등에게 4억원을 빌린 뒤 1998년 이를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마이크로닷 부친 신모씨는 징역 3년, 모친 김모씨는 징역 1년을 각각 선고받았고, 복역을 마치고 뉴질랜드로 추방됐다.

가수 마이크로닷.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가수 마이크로닷.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마이크로닷은 지난 2024년 6월 새 EP '다크사이드(DARKSIDE)'를 발매하며 진행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도 "고깃집에서 알바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당시 그는 "피해자 한 분 한 분을 만나서 먼저 사과드리는 게 우선이었다. 그러다 보니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면서 "지난 시간과 지금 진행 중인 시간, 있었던 일들을 모두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며 열심히 해나가겠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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