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의원은 상임위 두고 멱살과 욕설, 대표는 장외로… 콩가루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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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7.23. 뉴스1 제1야당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모습이 가관이다. 23일 국회 본청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상임위 배치를 놓고 재선의 권영진 의원이 원내대표 멱살을 잡는 추태가 벌어졌다. 행안위 간사로 배정된 권 의원은 정점식 원내대표를 찾아가 정보위 재배치를 요구하며 멱살을 움켜쥐었다고 한다. 정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멱살을 잡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했고 권 의원은 “멱살을 열 번이라도 잡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선 “뭐야 이 XX야” “이리 와” 등 고성과 반말, 욕설이 오갔고, 함께 있던 의원들이 말리는 과정에선 몸싸움도 발생했다. 다른 재선 의원도 상임위 배정을 놓고 원내수석부대표에게 강하게 항의했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22대 후반기 국회가 시작된 이후에도 ‘의회 민주주의의 문제’라면서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50일이 넘도록 여당과 대치하며 국회 일정을 늦췄다. 하지만 국회에 복귀하자마자 상임위 자리 때문에 멱살잡이 촌극을 벌였다. 원 구성 대치가 정치적 대의가 아닌 실리 챙기기 때문이었느냐는 의심을 받아도 할 말이 없게 됐다. 이전에도 상임위 배분을 두고 당내 갈등이 있긴 했지만 이런 정도의 드잡이질은 없었다. 이런 황당한 장면이 연출된 건 지도부 리더십 부재로 당이 통제력 상실 상태에 놓인 것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장동혁 대표는 당은 내팽개치고 밖으로 돌고 있다. 지방선거가 패배로 끝난 지 50일이 넘었지만 쇄신이든 사퇴든 그 어떤 요구도 수용을 거부하고 있다. 그 대신 장외에서 ‘재선거’ ‘부정선거’를 외치며 강성 지지층에 기대 자기 살길을 모색하고 있다. 그런데도 당내 중진 의원들은 뒷짐을 진 채 지켜보고만 있다. 이런 당에 기강이 남아 있을 수 있겠는가. 그러는 사이 지방선거 이후 반짝 반등했던 국민의힘 지지율은 다시 떨어지고 있다. 24일 발표된 한국갤럽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보다 21%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지방선거 직후(12%포인트)는 물론 한 주 전의 14%포인트에 비해서도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이다. 민주당이 전당대회에서 ‘파묘’ 논쟁에 멸칭까지 마다하지 않으면서 이전투구를 벌이는데도 반사이익조차 못 얻는 게 국민의힘의 현주소다. 사설 > 구독 이런 구독물도 추천합니다! 게임 인더스트리 딥다이브 HBR 인사이트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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