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어제 일본 나라현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0월 다카이치 총리 취임 이후 두 번째로, 양국 정상이 7주 만에 다시 마주하면서 셔틀 외교가 본궤도에 올랐음을 확인했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자 백제 문화의 숨결이 깃든 나라에서 회담이 열린 것은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대목이다.
한·일 정상은 현재 교역 중심인 경제 협력을 경제안보, 과학기술, 국제규범 도출, 인공지능(AI), 지식재산 보호 등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해묵은 갈등에 발목 잡히기보다 미래를 위해 포괄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 것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지역 안정을 위한 공정한 역할”을 강조했지만 이 대통령은 “한·중·일 3국이 최대한 공통점을 찾아 함께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자”는 수준에서 화답했다. 최근 중·일 간 뜨거운 현안인 대만 문제 등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은 현명한 대처라 할 것이다.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는 단연 다자 무역 체제 협력과 경제안보였다. 최근 글로벌 통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위해 일본의 협조를 구한 것은 시의적절한 전략적 선택이다. CPTPP는 일본이 주도하는 거대 경제 블록으로, 가입을 위해서는 일본을 포함한 모든 회원국의 찬성이 필요하다.
한·일 정상은 ‘경제안보 동맹’으로도 진화해 나가기로 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등 공급망 리스크가 고조되는 상황인 만큼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다. AI 등 미래 핵심 전략 기술 분야에서 공동 성과를 도출하기로 한 점도 고무적이다. 궁극적으로 이번 정상회담이 한·일 간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확고히 했다는 점이 향후 양국 관계의 발전을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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