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마이크론의 '메모리 5년 계약' 시대의 다른 셈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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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입력 2026.08.03 14:30 삼성전자, D램 생산능력 60~70% 장기계약 SK는 고객 맞춤형, 마이크론은 구매 의무·가격까지 명문화 AI가 바꾼 메모리 공식…"수요 예측"에서 "수요 확보" 시대로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인공지능(AI)이 메모리 산업의 호황 공식을 바꾸고 있다.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나란히 5년 안팎의 장기공급계약(LTA·SCA) 전략을 공개했다.메모리 3사의 장기공급계약 체결을 표현한 AI 이미지. [사진=챗GPT]계약 기간은 같았지만 조건과 고객 전략은 달랐다. 각사의 생산능력과 투자 계획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작년만 해도 3년이었는데…모두 '5년' 강조세 회사가 맺은 장기공급계약의 공통점은 5년이다.삼성전자는 기본 5년 계약에 매년 종료 시점을 1년씩 연장하는 '롤링 계약'을 도입했다. 올해 2030년까지 계약했다면 내년에 2031년으로 늘려 계약 기간을 5년 안팎으로 유지하는 방식이다.SK하이닉스도 통상 5년 계약을 기본으로 하며, 마이크론 역시 대부분의 전략적 고객계약(SCA)을 2026~2030년으로 체결했다.5년 동안 가격을 고정하는 것은 아니다. 업계에 따르면 가격은 매년 또는 반기별로 다시 협상한다. 가격 하한이나 변동폭 제한을 두고 시장가격을 반영하는 식이다.고객은 일정 물량 구매를 약속하고, 메모리 업체는 이를 토대로 생산과 투자 계획을 세운다.삼성전자 HBM4E 12단 제품. [사진=삼성전자]삼성은 고객 저변 확대…생산능력 60~70% 장기계약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능력의 60~70%를 장기공급계약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주요 5대 글로벌 데이터센터 고객과 계약을 마쳤고, AI 고객 5곳과도 협상을 마무리하는 단계"라고 밝혔다.업계에서는 글로벌 5대 고객을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오라클 등으로 본다. AI 고객에는 오픈AI와 앤트로픽,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거론된다.삼성전자는 미국 빅테크와 AI 기업뿐 아니라 중국 거래선도 폭넓게 관리한다. 특정 고객에 편중되지 않는 구조다. 계약에는 선수금과 범용 제품의 가격 하한도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선수금의 약 4분의 1을 이미 수취했다.SK하이닉스, 차세대 AI 메모리 'HBM4E' 12단 샘플. [사진=SK하이닉스]SK는 맞춤형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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